
19일 업계에 따르면 더현대서울 1층에서는 루이비통 부티크 개설을 위한 공사가 시작됐다. 위치는 인공 폭포 ‘워터폴 가든’ 인근으로 앞서 샤넬, 셀린느 등 명품 팝업스토어가 운영되던 공간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루이비통이 더현대서울에 입점한다”며 “오픈시기는 연말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참고로 루이비통 등 인기 명품 브랜드는 브랜드 희소성을 위해 매장 총량제(국가당 운영 매장 수)를 운영하고 있다. 특정 매장을 폐점해야만 신규 매장을 열 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더현대서울 이전 가능성이 컸다.
더현대서울의 루이비통 유치는 올해 3월 정지선닫기

2021년 코로나19 확산 시기 오픈한 더현대서울은 주요 3대 명품인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없이 1년 만에 누적 매출 8005억원을 기록했다. 오픈 당시 계획한 매출 목표 6300억원을 30% 가까이 초과 달성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대규모 마케팅이 어려운 상황에서 ‘오피스 타운’이란 여의도의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이룬 성과란 점에서 의미가 컸다.
오픈 2년차(2022년 2월23일~2023년 2월22일)에는 매출 9770원을 기록했다.

향후 더현대서울의 매출은 더 견조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가 오는 2027년까지 여의도를 ‘서울디지털금융허브지원센터’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혔기 때문이다. 이 계획으로 국내외 핀테크 스타트업들의 여의도 입주가 속속 늘어나고 있어 여의도 유동인구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서울의 핵심고객층인 MZ세대를 겨냥하는 브랜드와 팝업스토어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한편 명품 라인업도 동시에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과 화제성으로 더현대서울의 경쟁력이 입증된 만큼 글로벌 명품 브랜드와 입점 협의 속도도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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