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킥더허들’에 20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투자로 올 하반기 더현대 서울에 개인별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을 MZ세대 고객에게 제안해 주는 새로운 형태의 맞춤형 ‘헬스케어 스토어(가칭 핏타민 랩)’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새로 선보이게 될 헬스케어 매장은 단순 건기식 판매 매장을 넘어, 인공지능(AI) 기반의 설문과 약사의 건강 상담을 통해 필요 영양성분을 추천 해주고 복용 방법 등을 코칭해준다. 현대백화점은 “각 고객 개인별로 맞춤 조제된 건기식 일체를 1회분씩 소분해 판매할 예정이며, 월 단위 정기배송 구독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이 MZ세대를 대상으로 한 헬스케어 스토어를 선보이기로 한 것은 최근 2030 고객을 중심으로 스스로 건강을 챙기는 ‘셀프메디케이션(Self-Medication) 문화’가 확산되고 있어서다. 더불어 개인의 상황과 필요에 맞게 맞춤 혜택을 제공하는 ‘초개인화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헬스케어 분야까지 확산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앞서 스타트업 나이스웨더와 스미스앤레더에 투자를 진행해 MZ 고객 유입 효과를 보고 있다. 두 브랜드 구매 고객의 60% 이상이 2030 세대로, 매달 4만명 이상의 2030 고객이 매장을 찾고 있다. 특히 이 중 80% 이상은 현대백화점에서 구매 경험이 없는 고객으로, 신규 고객 확보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스타트업 투자는 백화점 입장에서는 차별화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스타트업은 영업망 확대와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동반성장의 성공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콘텐츠를 보유한 스타트업을 지속 발굴, 투자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뿐 아니라 고객들에게 새로운 콘텐츠들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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