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대신증권이 서울 을지로 본사 사옥 매각을 추진한다.
자기자본 3조원을 넘겨 자격 요건을 갖추고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진출 추진에 나선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부회장 양홍석, 대표이사
오익근닫기오익근기사 모아보기)은 최근 경영회의에서 내년 2024년 상반기 중 종투사를 신청한다는 내용의 경영목표를 공식 설정했다.
대신증권은 '실탄'을 마련하기 위해 본사 사옥(대신 343) 매각을 추진하고, 계속 보유중인 건물 일부에 대한 자산 재평가도 실시하기로 했다.
종투사 제도는 별도 기준 자기자본 3조원 이상 증권사를 대상으로 하며, 기업 신용공여 업무, PBS(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 업무 인가를 받도록 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2023년 3월 말 기준 별도 기준 자기자본이 2조261억원 규모다.
대신증권이 사옥 매각까지 추진하는 것은 중장기 IB 수익 다변화를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2023년 7월 현재까지 종투사 지정을 받은 국내 증권사는 9곳(KB, 한투, NH, 삼성, 미래에셋, 신한, 메리츠, 하나, 키움)이다
대신증권은 1962년 삼락증권으로 출발해 1975년 고(故) 양재봉 창업자가 인수해 대신증권으로 사명을 바꿨다. 1997년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사태 가운데서도 꿋꿋하게 견뎌내 당시 5대 증권사 가운데 현재 회사가 없어지거나 경영권이 바뀌지 않은 유일한 증권사다. 대신증권은 대신에프앤아이, 대신자산신탁, 대신자산운용, 대신프라이빗에쿼티, 대신저축은행 등을 완전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부동산 특화 금융그룹을 표방하고 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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