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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사람·AI 조화롭게 일하는 ‘바이오닉 컴퍼니’ 되자” [금융사 하반기 경영전략 ① KB금융]

기사입력 : 2023-07-17 08:27

(최종수정 2023-07-1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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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서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회의 개최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14일 열린 ‘2023년 하반기 그룹 경영 전략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KB금융이미지 확대보기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14일 열린 ‘2023년 하반기 그룹 경영 전략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KB금융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 KB금융그룹 회장이 “사람과 AI가 조화롭게 일할 수 있는 바이오닉 컴퍼니(Bionic company)가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여 AI시대에도 사람만이 보유한 가치를 지켜나가자”고 밝혔다.

17일 KB금융에 따르면 윤 회장은 지난 14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2023년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AI, 모바일, 디지털 등이 주류가 되고 있는 세상에서도 KB는 전통적인 역량과 자산을 지속적으로 혁신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윤 회장을 비롯한 KB금융그룹 전체 경영진 2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의 전략 목표와 방향을 논의했다. ‘Toward the Future’라는 주제로 불확실한 미래 경영 환경 속에서도 ‘고객 중심 경영’의 가치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그룹 차원의 변화를 모색했다.

오전 세션에서는 ‘KB의 과거와 미래 10년’ 영상을 시청하며 지난 10년 동안 성장해온 KB를 되돌아보고 다가올 미래 금융 환경 속에서 KB금융이 담당해야 할 역할을 그렸다.

이어 ‘그룹 중장기 경영전략 방향’을 공유하고 그룹의 미래를 위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재점검했다. 아울러 지속 가능한 KB가 되기 위한 실행방안을 토론해 전략 방향을 구체화했다.

타운홀 미팅은 경영진들로부터 사전에 전달받은 ‘CEO와 나누고 싶은 이야기’에 대해 윤 회장이 하나씩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미래 KB, Biz 성장전략, HR·기업문화, 리더십 분야 등에서 경영진들의 고민과 질문들에 대해 조언했다.

오후에 진행된 ‘KB 미래전략 포럼’ 세션에서는 향후 금융산업 트렌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고객, AI,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부문에 대해 각각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 김동수 김앤장 ESG경영연구소장을 전문가로 초청해 논의했다.

회의에 참석한 270여명의 경영진들은 ‘중장기 경영전략 실행 아이디어 발표’ 세션에서 ▲본원 사업의 경쟁력 강화 ▲신성장 동력 확보 ▲고객 접점 경쟁력 확보 ▲사회적 역할 강화 ▲미래 인프라 등 5가지 주제별 우수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구체화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윤 회장은 “다가올 미래에도 KB는 고객에게 만족과 행복을 주는 금융그룹이 돼야 한다”며 “고객에게 신뢰받는 평생 금융파트너가 되고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목적이 있는 기업(Purpose-driven)이 되기 위해 다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KB금융은 AI 기술 혁신에 따른 금융기관의 발전 방향 모색을 위해 오는 21일 AI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앤드류 응 스탠포드대 교수를 초청해 ‘AI시장 변화와 금융기관의 대응전략’ 주제로 특별강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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