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국내 1위 인테리어·가구 기업 한샘이 수장을 교체한다. 지난해 첫번째 연간 적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 부진이 이어지자 1년 반만에 대표 교체 카드를 꺼낸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오늘 이사회를 열고 김유진 IMM오퍼레이션즈 본부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할 예정이다. IMM은 현재 한샘의 최대주주다.
김 신임 대표는 1981년생으로 카이스트 전산학과 졸업 후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을 거쳐 2009년 IMM에 합류했다. 2017년 할리스 대표를 맡아 2020년 KG그룹에 성공적으로 매각한 바 있다. 현재 김 본부장은 화장품 브랜드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 대표도 겸직하고 있다.
IMM PE는 2021년 9월 롯데쇼핑의 투자를 받아 한샘 창업주 조창걸 전 명예회장의 지분을 인수했다. 이후 공개매수 등을 거쳐 현재 35.44%를 보유한 최대 주주가 됐다.
IMM이 한샘 대표이사 교체는 실적 부진 탈피를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한샘은 부동산 침체 여파로 지난해 217억 원의영업적자를 냈다. 2022년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 첫 적자였다. 이어 올해 1분기에도 157억 원 적자를 냈다. 이에 IMM이 인수할 당시 한샘의 주가는 최대 주당 22만 원 수준이었지만 현재 4만 원대로 폭락한 상태다.
지난해 1월 취임한 김진태 현 한샘 대표는 실적 악화에 대한 문책성 인사로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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