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KB증권은 이같이 밝히며 상장보험사 6곳의 합산 순익을 1조8046억원으로 예상했다. 또 손해보험사 3곳과 생명보험사 3곳의 순익은 전분기와 비교해 각각 9.7%, 49.8%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1분기 보험업계는 시장금리 하락으로 대규모 FVPL 평가이익이 발생했다. 아울러 올해부터 IFRS9이 도입됨에 따라 손익계산서에 반영하지 못했던 매도가능증권을 FVPL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이를 고려하면 기저효과도 반영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상장보험사의 보험익은 반등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손보업계는 간편심사와 어린이보험 판매 호조로 인담보 신계약이 증가했다. 생보업계는 1분기부터 시작된 단기납 종신보험 경쟁이 2분기에 심화됨에 따라 큰 폭의 보장성 신계약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손보업계는 자동차‧일반보험 이익이 올 2분기 389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 증가할 전망이다. 두 상품 모두 동절기 효과가 제거되며 올 2분기 손해율은 전분기 대비 낮은 수준을 시현할 것으로 보여서다.
보험업계는 예실차(예상과 실제의 차이) 축소가 예상되고 있다. 손보사는 1분기 163억원에서 2분기 590억원으로 증가가 예상되며 생보사는 1분기 –1486억원에서 2분기 –413억원으로 마이너스 폭이 줄어들 예정이다.
통상 2분기에는 계절적인 요인으로 위험손해율이 개선된다. 손해액이 예실차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또 올 1분기 대규모 이익 증가로 성과급 부담이 존재했지만, 2분기에는 투자손익 정상화 등으로 성과급 재원 부담이 감소하고 사업비 예실차 역시 개선될 것으로 관측된다.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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