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은 지난 2013년 7월 전북은행을 모태로 서남권 최초의 금융지주사로 출범해 손자회사였던 JB우리캐피탈을 자회사로 편입했으며 2014년 3월 더커자산운용(현 JB자산운용) 인수에 이어 같은해 10월 광주은행을 자회사로 인수했다. 지난해에는 JB인베스트먼트를 인수하면서 전북은행, 광주은행, JB우리캐피탈, JB자산운용, JB인베스트먼트 등 5개의 계열사를 확보하게 됐다.
JB우리캐피탈은 JB금융지주 내 실적 비중이 확대되면서 ‘효자 계열사’로 떠오르고 있다. JB우리캐피탈은 지난해 순이익 1785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JB금융의 그룹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을 견인했다.
JB우리캐피탈은 중금리 대출과 플랫폼 제휴 연계 대출을 중심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고수익성 중심 자산 구성 비중을 확대하며 수익성을 높여나가고 있다. 기존 주력 상품인 자동차금융은 신차자산을 중심으로 취급하고 있으며 올해는 리스크관리가 중심으로 신용대출, 리테일 심사모형을 강화하고 우량 고객 중심으로 영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지난해 5월에는 신기술사업금융업인 메가인베스트먼트를 인수해 자회사로 인수하고 사명을 ‘JB인베스트먼트’로 변경했다. JB금융은 전문 벤처투자사를 확보하면서 비은행 이익 기반 확대를 통한 그룹의 수익원을 보다 다각화할 수 있게 됐다. JB금융은 그룹 내 투자금융 사업 라인과 협업을 진행해 기업 투자의 밸류체인 구축을 포함한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비은행 이익 기반을 보다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JB금융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며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김기홍 회장은 취임 이후 글로벌 시장 확대에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며 베트남과 미얀마, 캄보디아를 잇는 동남아 금융벨트를 구축하면서 신남방 지역 핵심 국가를 중심으로 글로벌 신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16년에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의 지분 60%를 취득해 JB금융의 손자회사로 편입했다. JB우리캐피탈은 같은해 9월 미얀마에 현지법인인 JB캐피탈 미얀마를 설립해 손자회사로 편입했다. 이후 지난 2019년에는 베트남 소재 모건스탠리게이트웨이 증권회사(MSGS)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후 2020년에 손자회사로 편입했으며 같은해 8월 사명을 JB Securities Vietnam(JBSV)으로 변경했다.
또한 2020년 프놈펜자산운용(JB PPAM) 설립을 위해 전북은행과 JB자산운용이 지분을 출자해 JB금융의 손자회사로 편입 절차를 완료하며 JB금융은 지방 금융그룹 중에서 가장 먼저 해외에서 은행·증권·캐피탈 등을 아우르는 종합금융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프놈펜상업은행은 캄보디아 59여 개 상업은행 중 자산기준 약 18위권 은행으로 지난 1준기말 기준 총자산은 약 10억300만 달러(약 1조3000억원)며 캄보디아 수도인 프놈펜과 주요 거점도시에 23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프놈펜상업은행은 차별화된 영업방식과 우수한 인적자원을 기반으로 캄보디아 은행권에서 경쟁력 있는 은행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으며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은행의 선진화된 경영기법 및 시스템을 접목해 동남아시장의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다.
JB캐피탈 미얀마는 미얀마에서 소액대출업 영업인가를 받아 운영을 지속하고 있다. 다만 지난 2020년 이후 쿠데타 및 코로나 확대에 따라 연체가 증가해 신규 영업 규모를 제한하는 등 건전성 관리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기홍 회장은 JB금융만의 차별화된 전략을 기반으로 경영체질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하고 실행력 높은 리스크관리 체계를 구축하며 지속가능한 수익 기반을 마련해 작지만 수익성이 가장 높은 ‘강소금융그룹’으로 도약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계열사 간 시너지를 확대하며 수익성 중심의 질적성장과 선제적 리스크관리에 역점을 두고 그룹의 시장가치를 업계 최상위 수준으로 견인해 나갈 계획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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