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자산 증식을 위한 대표적인 간접투자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KRX ETF시장은 2002년 10월 14일 KOSPI200지수 기반 총 4종목, 순자산총액 3552억원으로 첫걸음을 시작했다.
2023년 6월 29일 기준 총 733종목, 순자산총액 100조원 고지를 달성했다. 현재 운용사 23사, 지수산출기관 34사가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며 경쟁하고 있다.
분산투자, 낮은 비용, 거래 편의성 등 ETF 고유의 장점을 바탕으로 개인, 기관, 외국인 투자자의 다양한 투자수요를 충족하는 상품이 지속적으로 공급됐다.
2009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 등 제도적 인프라를 정비해 ETF 시장의 비약적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주식, 채권 등 전통적인 금융상품에서 통화, 원자재, 부동산 등 일반상품으로 기초자산을 다각화했다.
해외형 상품의 순자산총액은 2020년까지 10% 수준에 그쳤으나, 최근 25% 수준으로 크게 증가했다.
합성 ETF로, 기존에 접근하기 어려웠던 기초자산, 투자시장을 ETF로 상품화하며 투자자의 선택폭이 확대됐다.
비교지수 대비 초과수익 추구를 목표로 운용하는 액티브 ETF 도입으로 기존 패시브 시장에서 액티브 시장으로 범위를 확장했다.
전통적인 (+1)배 상품 외 다양한 배율(-1, ±2) 상품을 통해 개인투자자에게 시장상황에 맞는 상품선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KRX ETF 시장에는 국내외 다양한 기초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상품과 비교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액티브 상품이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직접투자, 해외투자, 안정수익 추구, 퇴직연금 향(向) 수요 증가 등 투자환경변화에 맞는 신상품이 계속 출시되며 시장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ETF는 지난 20년간 꾸준한 양적, 질적 성장을 통해 중요한 국민자산증식 수단의 하나로 확고히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 원년에는 생소한 투자상품 중 하나에 불과했으나, 현재 우리나라 공모펀드 시장을 지탱하는 한 축으로 성장했다.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 대비 ETF 시장 규모는 해외 주요국(10% 내외) 대비 여전히 낮은 수준(3.9%)이다.
지속적 성장을 위해 주식·채권 위주 시장에서 대체자산 등으로 기초자산 다양화에 힘을 싣기로 했다.
2025년 과세체계 개편으로 국내상장 해외형 ETF의 투자환경이 개선되며, 해외 ETF 투자수요 흡수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 니즈를 충족하기 위하여 액티브 ETF 운용자율성을 글로벌 정합성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개선하는 것도 추진 과제다.
개인·퇴직연금 시장의 성장에 맞추어 개인·퇴직연금 향 상품 개발 및 규제환경 개선을 위해 업계와 공동 노력도 추진한다.
ETF 100조원 달성을 기념하고 시장의 지속 발전을 위한 향후 계획을 공유하기 위한 세미나 개최도 예정하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업계에서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 서봉균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 이병성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김성훈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 홍융기 KB자산운용 전무, 그리고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참석했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그간 ETF 시장의 발전을 위해 고생하신 업계 및 금융당국 등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KRX도 다양한 신상품 공급과 투자기반 확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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