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대표 최진환)은 29일 CEO IR데이를 열고 2025년 매출 3조6700억원, 영업이익 49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59% 증가한 수치다. 현재 중고차 매각에 의존하고 있는 사업구조를 탈피해 렌탈이라는 사업 본연의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의지다.
이에 롯데렌탈은 ▲사업영역 확장 ▲기존사업 수익 강화 ▲해외 사업 확대 등 3가지를 핵심 전략으로 내세워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사업영역 확장은 중고 렌터카와 상용차 렌터카 시장 진출이 핵심이다.
상용차는 향후 5년간 5~6배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전기 상용차 시장을 겨냥한다. 정부는 내년 4월부터 1톤 경유 트럭에 대한 신규 등록을 금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자영업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포터·봉고 등이 있는 시장에서 전기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고객층이 사업자인 만큼 롯데렌탈은 서비스 역량 확보를 위해 자회사 롯데오토케어(정비)와 그룹사 이브이시스(충전) 등과 연계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기존 렌터카 사업 수익성 개선을 위해선 사고 비용을 절감하고자 한다. 회사에 따르면 연간 사고 관련비용이 2324억원 발생했다. 면허를 딴지 1~2년차 젊은 고객이 렌터카를 이용하는 경우가 증가함에 따라 사고 건수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회사는 데이터에 기반한 사고 예방 프로세스 등을 세워 2025년까지 대당 사고 비용을 매년 7% 개선할 방침이다.
한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성향은 35% 이상을 유지하기로 정했다. 배당성향은 기존과 큰 차이는 없지만, 이번에 발표된 중장기 실적 목표를 달성한다고 가정하면 지난해 1주당 900원인 배당금은 2025년 2배 가량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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