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동통신망 시장조사업체 오픈시그널이 발표한 ‘6월 한국 이동통신망 경험 보고서’에 따르면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SK텔레콤(157.1Mbps)이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KT(143.6Mbps), LG유플러스(117.7Mbps)가 뒤를 이었다.
평균 업로드 속도에선 LG유플러스가 20.5Mbps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9.1Mbps와 비교하면 소폭 상승했다. 2위인 SK텔레콤은 20.1Mbps로 LG유플러스와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KT는 17.6Mbps로 3위를 기록했다.
동영상 시청 경험 지수도 지난해보다 개선됐다. 지난해엔 SK텔레콤만 70점을 넘겼지만, 이번엔 3사 모두 70점을 넘겼기 때문이다. 올해 조사에서 SK텔레콤은 100점 만점에 72.9점을, KT는 71.3점을 받았다. LG유플러스는 70.1점을 기록했다.
5G 다운로드 속도는 처음으로 3사 모두 400Mbps(초당 50MB)를 넘어섰다. 이는 3GB의 풀 HD 영화 한 편을 1분 만에 내려받을 수 있는 속도다.
가장 빠른 통신사는 SK텔레콤(464.2Mbps)이었다. 지난해 3위를 기록한 KT는 전년 대비 8.5Mbps 개선된 419.5Mbps로 2위에 올라섰다. 반면, LG유플러스의 다운로드 속도는 434.1Mbps로 전년(410.9Mbps)보다 느려졌다.
접속시간 비율을 말하는 ‘이동통신 가용성’ 지표에선 3사 모두 99.8%로 동일했다. 5G에선 KT가 49.3%로 1위, SK텔레콤이 39.9%로 2위, LG유플러스는 39.6%로 3위에 올랐다.
오픈시그널은 “한국 모바일 가입자의 38.1%인 3만2000명이 5G 이동통신을 사용하고 있다”며 “속도와 높은 보급률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이통3사가 최근 정부로부터 5G 28㎓ 대역 주파수 할당 취소 처분을 받은 점도 언급했다. 또 5G 데이터 전송 속도를 부풀려 광고했다가 300억원대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는 점도 짚었다.
이안 포그 오픈시그널 부사장(애널리스트)은 “5G 이동통신은 매우 빠르지만, 그 속도가 통신사가 광고했던(20배 빠른 LTE) 수치보다 빠른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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