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가 지난주 발표한 경제사절단 명단을 보면 오는 22일 국빈 방문하는 베트남에는 205개 기업까지 사절단 규모가 확대된다. 이중 LX인터내셔널(대표 윤춘성, 이하 LX인터)에 이목이 쏠린다. LX인터는 백풍렬 상무가 윤춘성 사장 대신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경제사절단으로 가는 LX인터의 베트남 현황은 어떨까. 2020년대 들어 이들의 인연은 깊어지는 모습이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 2021년 발생한 ‘요소수 대란’이다. 그해 10월 중국이 ‘수출화물표지’ 의무화제도를 시행하면서 발생한 해당 사태로 국내에서는 물류 대란 우려가 커졌다.
LX인터는 베트남에서 ‘요소수 대란’ 해법을 찾았다. 당시 해외 법인과 지사에 요소수 확보 지시를 전달한 이후 베트남·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4개국에서 요소수 1254톤을 확보, 물류 대란 우려를 종식하는 데 일조했다.
자회사인 LX판토스(대표 최원혁) 또한 베트남에서 활약 중이다. LX판토스 베트남 법인은 2020년대 들어 꾸준히 매출이 늘고 있다. 연도별 해당 법인 매출은 ▲2020년 1421억 원 ▲2021년 2799억 원 ▲2022년 2769억 원이다. 올해 1분기도 426억 원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앞으로도 LX인터와 베트남의 인연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이 글로벌 e커머스 핵심 국가로 부상하고 있어서다. 베트남 전자상거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전자상거래 수익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137억 달러다. 해당 시장은 2016년부터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물류업계 한 관계자는 “베트남은 가파른 성장세에서 알 수 있듯이 e커머스 사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며 “양질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현지 기업들은 많지만 여전히 e커머스에 대한 노하우가 적어 LX인터를 비롯한 국내 물류 기업들의 신동력으로 부상하는 중”이라고 부연했다.
LX인터 관계자도 “베트남의 경우 아직 사업 영토로서 비중이 크다고 할 수는 없다”라며 “그러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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