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22일까지 글로벌 전략 회의를 개최한다. DX부문은 한종희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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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포크 가치 확산·폴더블폰 대중화 전략 공유

두 기업 모두 동일하게 생활가전·TV 사업환경이 어려웠지만, 삼성전자는 부진한 성적을, LG전자는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삼성전자는 올해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비스포크 제품도 지난해 24종에서 상반기에만 3종이 추가돼 27종으로 확장했다.
상반기 갤럭시S23 시리즈로 실적 개선을 이룬 MX사업부는 7월 말 갤럭시 언팩이 예정된 만큼, 신제품 폴더블폰인 갤럭시Z 폴드5·플립5를 비롯해 태블릿PC, 스마트워치 등 마케팅 전략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모리 시장, 하반기 반등 전망…파운드리 대응 전략은?

1분기 DS부문은 영업이익 6420억원에 그쳤다. 업계는 DS부문이 2분기엔 이보다 더 낮은 2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도체 가격이 2분기에도 회복하지 못하고 있고, 재고 수준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1분기 말 기준 DS부문 재고는 31조94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9% 증가했다.
그러나 1분기부터 진행된 삼성전자 메모리 감산 효과가 3분기부터 본격 반영되면서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선 D램 업체들이 고객사에 공급하는 일부 제품에 대한 가격 인상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에선 대만 TSMC를 뛰어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선 2019년 내세운 ‘2030년 시스템반도체 1위’ 목표 달성이 힘들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 세계 최초로 GAA(게이트 올 어라운드) 공정을 적용한 3나노(㎚)를 양산하며 초격차 기술력을 입증했지만, 주요 고객사를 확보했다는 소식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다.
특히 올해 1분기 삼성전자 파운드리 시장점유율은 12.4%로 전 분기 대비 3.4% 포인트(p) 하락했다. 반면, TSMC 점유율은 전 분기 대비 1.6%p 오른 60.1%를 기록했다. 이로써 삼성전자와 TSMC 격차는 42.7%에서 47.7%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경 사장도 “냉정하게 얘기하면 삼성전자 파운드리 기술력은 대만 TSMC에 뒤처져 있다”며 “현재 삼성전자의 4㎚ 기술력은 TSMC보다 2년, 3㎚는 1년 정도 뒤처져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업황 반등이 예상되는 하반기 대응 전략을 점검하고, 글로벌 반도체 위기 극복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 챗GPT 등 생성형 AI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주목받고 있는 HBM(고대역폭메모리)과 DDR5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전략 등도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파운드리 사업에선 글로벌 신규 수주 확대 및 기술 초격차 등을 살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28일(현지시각) 미국 산호세에서 열리는 삼성파운드리포럼에서 시놉시스와 케이던스, 알파웨이브 등 IP(설계자산) 파트너와의 협력 강화와 최첨단 IP 로드맵 전략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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