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변경과 함께 친환경 전문회사로의 변신에 성공한 SK에코플랜트를 필두로, 한화 건설부문과 코오롱글로벌 등이 적극적으로 관련 사업을 확대하며 저변을 넓히는 모습이다.
그런가 하면 오는 2026년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와 발생지 처리 원칙이 시행됨에 따라 폐기물 소각처리 시설의 신설 또는 증설 사업 또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건설업계 역시 관련 시설 구축 및 폐자원 재활용 사업을 새 먹거리로 주목하며 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SK에코플랜트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친환경 리사이클링 사업에 매진하고 있는 대표적인 건설사다.
나아가 SK에코플랜트는 글로벌 환경설비 전문 기업 엔백(ENVAC)㈜과 전 분야의 생활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통합 웨이스트 솔루션(Waste Solution)’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자동집하시스템은 세대 또는 층별 설치된 투입구에 가정 등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넣으면 진공흡입을 통해 관로를 타고 집하장까지 자동으로 모아주는 장치다. 사용자는 편리하게 폐기물을 배출할 수 있고, 정해진 집하 장소에서 폐기물을 수거함으로써 쾌적한 주거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 3월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소 생산 및 연료전지 발전사업 추진을 위해 국내 ‘두산퓨얼셀’과 손을 잡았다. 양사는 유기성 폐자원을 통해 생산한 전력의 판매사업을 추진한다. 코오롱글로벌은 연료 공급, EPC, 배관시설 확보 등을 담당하고, 두산퓨얼셀은 수소연료전지 공급, 장기유지보수(LTSA)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외 사업에 필요한 제반 인허가, 기술 교류 등에 협업하기로 했다.
친환경 풍력사업에 강점이 있던 한화 건설부문은 지난해 5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손잡고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등을 이용한 가스화 수소 생산 기술 개발에 나선 바 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원천기술 확보, 기본설계 및 상세설계, 타당성 분석과 사업화 모델 구축 등 지속적인 기술 교류를 진행해 왔다.
이 기술은 현재 매립, 소각 중심의 폐플라스틱 처리방식에서 열분해 방식으로 전환해 폐기물 감량과 탄소배출량 감소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생산된 수소연료 및 화학연료를 판매하는 등 고부가가치 재활용 시장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밖에도 한화 건설부문은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해 만든 근무복을 100여개의 건설현장에 지급키로 했다. 혹서기를 맞아 지급하는 이번 포레나 근무복은 폐기물을 재활용한 ‘100% 재활용 폴리에스터(Recycled polyester)’로 제작됐다. 재활용 폴리에스터의 주재료는 버려지는 플라스틱 PET병과 카페 일회용 컵, 필름 등이다. 이를 통해 임직원과 현장 근무자들의 친환경 의식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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