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동숙 KB국민은행 연금사업본부장은 최근 한국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은행의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전 본부장은 “국민은행은 최근 수년간 수익률 제고를 연금 사업 최우선 과제로 삼고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많은 고객들의 무관심과 원리금보장상품 위주의 상품 운용으로 수익률을 높이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디폴트옵션 도입을 계기로 많은 고객들이 디폴트옵션 상품에 가입하면 자연스럽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2019년 연금사업본부 내 고객 수익률 전담팀을 구성하고 같은 해 업계 최초로 ‘퇴직연금자산관리컨설팅센터’도 신설했다. 이 센터에는 자산관리 전문 직원 30여명이 투입돼 고객 맞춤형 수익률 관리를 담당한다. 2021년에는 연금고객관리시스템를 구축해 고객과 전담직원의 매칭을 통한 체계적인 일대일 고객 수익률 관리를 실행하고 있다.
전 본부장은 디폴트옵션 제도가 도입되면 원리금보장상품 위주로 운용되던 퇴직연금 시장 관행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 본부장은 “실적 배당형 상품에 대한 가입자의 관심과 투자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펀드를 비롯한 투자상품 시장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과 수익률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크게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 본부장은 “디폴트옵션 운용현황과 수익률 비교 공시가 예정돼 있어 사업자들의 상품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퇴직연금 상품 라인업 강화를 통해 고객 수익률을 높이는 전략을 세웠다. 전 본부장은 “최근 시장 변동성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라인업 확대보다 관리가 더 중요해졌다”며 “수익률이 낮고 리스크가 큰 상품은 과감하게 퇴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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