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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2(금)

다가오는 여름 6월 가볼 만한 서울시 내 ‘이곳’

기사입력 : 2023-06-02 10:35

(최종수정 2023-06-0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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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과 당일로 편하게 갈 수 서울시 내 축제‧명소 추천
맥주 축제부터 곤충체험까지…먹거리‧볼거리‧즐길거리 풍성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6월하면 여름이 다가오는 달로 가족들과 도란도란 모여 시간을 보내 추억을 만드는 것을 떠올리곤 한다. 뜨거운 여름이 다가오기 전 가족들과 당일로 편하게 갈 수 있는 서울시 이곳을 추천한다.

서울에서는 다양한 축제 행사와 이벤트가 가득하다. 다양한 꽃을 볼 수 있는 서울식물원부터, 화려한 장미가 피어난 서울장미축제. 야경을 보며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반포대교 한강달빛야시장까지 다양한 매력을 가진 서울 명승지와 축제를 제안한다.

제1회 노원수제맥주축제 홍보 포스터./사진제공=노원구이미지 확대보기
제1회 노원수제맥주축제 홍보 포스터./사진제공=노원구
◇ 노원구 첫 ‘수제맥주축제’ 팡파르

서울 노원구에서 전국 18개 양조장의 수제맥주 150종을 맛볼 수 있는 수제맥주축제가 열린다.

노원구는 다음달 2일부터 3일까지 화랑대 철도공원에서 제1회 노원수제맥주축제를 개최한다. 2일 오후 3~10시, 3일 오후 1~10시에 열린다. 지역의 명소·상권·문화콘텐츠를 결합해 젊고 감각적인 축제 브랜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전국 18개 양조장이 수제맥주 총 150종을 선보인다. 국내 수제맥주 양조장 1세대로 19년 이상 노원구에서 명맥을 이어온 '바네하임', 노원을 대표하는 노원수제맥주협동조합을 비롯해 전국 유명 양조장의 수제맥주를 시음하고 구입할 수 있다. 구는 이번 축제를 위해 지역 양조장들과 협력해 특별한 시그니처 맥주도 만들었다. 앞으로도 매년 축제를 대표할 시그니처 맥주를 주조한다는 계획이다.

'비어 도슨트'도 운영한다. 축제에 참가한 구민들을 대상으로 맥주의 개념·유래·제조공정을 설명하고 맥주별 어울리는 음식을 추천하는 푸드페어링을 진행해 맥주의 맛을 음미하며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개인 텀블러를 사용하는 구민에게는 양조장 별로 500원을 할인하거나 추가 용량을 제공한다.

맥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도 준비했다. 공릉동 도깨비시장과 상계중앙시장 등 지역상인들이 준비하고 개발한 메뉴를 먹거리 부스와 푸드트럭에서 판매한다. 유명 셰프 미카엘이 만든 불가리아 큐프테, 하몬, 요거트, 팬케이크를 맛볼 수 있는 특별 부스도 운영한다.

구입한 맥주와 음식은 화랑대 철도공원 내에서 이동하며 즐길 수 있다. 캠핑쉼터·삼각우드쉼터·돗자리쉼터 등을 곳곳에 조성하고, 비어광장에는 파라솔존·차광막존·테이블존·스탠딩존으로 나눠 다양한 형태의 테이블을 배치한다.

맥주의 맛과 축제의 흥을 더할 토크음악쇼와 공연도 진행된다. 어쿠스틱·락·팝·가요·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을 초청했다. 특히 2일 오후 8시에는 힙합가수 다이나믹듀오의 공연이, 3일에는 지역 내 대학 동아리 연합 공연과 EDM 무대가 열린다.

술을 판매하는 축제인 만큼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인다. 미성년자 음주를 방지하기 위해 입장 시 신분증을 확인하고, 입장팔찌를 소지한 경우에만 맥주를 구입·시음할 수 있도록 한다. 응급의료진 및 안전관리 요원이 상주하고, 권역별 운영 매니저와 지역 내 5개 대학 학생들로 구성된 서포터즈가 축제 진행을 돕는다.

충무로 골목형상점가에서 인쇄문화거리 축제 포스터./사진제공=서울 중구이미지 확대보기
충무로 골목형상점가에서 인쇄문화거리 축제 포스터./사진제공=서울 중구
◇ 충무로 골목형상점가에서 인쇄문화거리 축제 개최

중구 충무로 골목형상점가에서 오는 9일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인쇄문화거리 축제가 열린다.

충무로 상인회(회장 박동춘)가 고객의 발걸음을 골목 안쪽까지 유도하고자 차 없는 거리를 시행하고 반짝매장(팝업스토어)과 이벤트를 개최한다.

오후 5시30분부터 쌈바 공연, 난타 장구, 밸리댄스, 마술쇼 등 다양한 공연 무대가 펼쳐져 골목에 흥과 활력을 더하고, 연예인 전원주, 이영범, 김상배, 도시와 아이들이 출연해 화련한‘불금’을 장식한다. 진행은 배우 이정성이 맡는다. 노래자랑에 도전하면 경품도 노려볼 수 있다.

관내 커피공방, 와인바가 참여하는 플리마켓은 축제의 맛과 향을 책임진다. 인쇄 창작자(크리에이터) 부스에서는 다양한 굿즈를 전시 및 판매하여 젊은 고객의 취향을 저격한다.

당일 3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온누리 상품권 5천원 권을 제공한다. 상점가 식당을 이용하면 테이블당 소주 1병이 무료다. 보리밭 청년 호프가 주관하는 푸드부스에서는 공연을 보며 간단한 안주를 즐길 수 있는 간편음식을 판매하며 취식 공간도 마련돼 있다.

신흥시장./사진제공=용산구이미지 확대보기
신흥시장./사진제공=용산구
◇ 남산 아래 첫 동네 해방촌서 용신 해방축제

용산구 해방촌에서 ‘해방! 길이 열리다’라는 슬로건 아래 6월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용신해방축제’가 열린다.

이번 축제는 ‘용신이 해방해 하늘로 승천하는 날을 축하하며, 모두의 평온을 비는 축제’를 콘셉트로 해방촌과 신흥시장에 레트로 감성을 더했다.

8일 오후 6시 해방촌 용신들을 불러 모으는 용신해방 길놀이가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이후 개막선언과 축원을 비는 비나리 및 판굿 공연이 이어진다. 4일간의 여정을 지나 11일 오후 5시30분 폐막공연과 용신해방굿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축제 기간 챙겨볼 이색 프로그램은 ▲용오름콘서트 ▲해방춤판 ▲워킹 플래쉬몹 등이다.

용오름콘서트는 루프탑 카페가 밀집한 신흥시장 주변 특징을 잘 살린 문화 콘텐츠다. 행사기간 동안 신흥시장 광장 등에서 8회에 걸쳐 열린다. 9일과 10일에는 오후 7시, 2회에 걸쳐 소셜 댄스 커뮤니티에서 참여해 해방춤판도 선보인다.

10일 오후 5시와 6시30분 워킹 플래쉬몹 ‘용신들의 지신밟기’도 진행된다. 각양각색의 용탈을 쓴 배우들이 신흥시장과 해방길 곳곳을 돌아다니며 사람들 이목을 끌 예정이다.

부대행사로는 ▲흥-마켓(신흥시장 루프탑 / 10일 낮 12시~오후 8시, 11일 낮 12시~오후 5시) ▲여의주 스탬프 투어 등이 있다. 9일 오후 8시부터는 러닝 클루 40명이 참가한 가운데 해방촌 신흥시장 일대를 포함한 4.2㎞ 코스를 뛰는 해방로드런도 진행한다.

◇ 미리보는 다채로운 여름꽃 ‘수국’, 서울식물원으로

다채로운 색상, 우수한 품종의 새로운수국을 만나고 싶다면 서울식물원을 방문하면 된다. 서울식물원은 6월까지 서울식물원을 대표하는 시설인 전시온실(지중해관)에서 ‘낭만수국전’을 개최한다.

서울식물원에서 올해로 5회째를 맞는 ‘낭만수국전’은 업무협약기관인 전남농업기술원에서 개발, 재배한 품종이 포함된 수국을 2019년부터 전시해왔다. 올해에는 개발 완료한 새로운 8품종을 포함해 총 400여 개체로 작년보다 더 풍성한 수국을 만나볼 수 있다.

온실 내부 지중해관 일대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이스탄불 전시지역 인근에 큼직한 수국 꽃송이와 함께 플라워월과 캐노피를 활용해 야외 결혼식장을 떠올릴 수 있도록 로맨틱한 공간으로 포토존을 연출해 인생사진을 남기기에도 좋다.

바르셀로나 전시 지역에서는 전남농업기술원 개발·재배 품종인 ‘그린아리’. ‘핑크아리’, ‘화이트아리’, ‘모닝스타’, ‘다솜아리’ 등 꽃송이가 큰 품종을 전시하고 게시대를 활용해 수국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지난해 개최된 애완곤충경진대회에서 장수풍뎅이 관찰중인 어린이./사진제공=서울시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개최된 애완곤충경진대회에서 장수풍뎅이 관찰중인 어린이./사진제공=서울시
◇ 멋쟁이 곤충이 한자리에 ‘애완곤충경진대회’

곤충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고, 활성화 되는 곤충산업을 엿볼 수 있는 장소도 있다.

서울시와 농촌진흥청은 6월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강남구 세텍(SETEC)에서 ‘제7회 대한민국 애완곤충경진대회’를 개최한다.

대회는 ‘행BUG(버그)한 방학일기:내 친구 곤충이 궁금해’를 주제로 11분야 18개 종목에서 경진이 진행된다.

대회에 참여한 장수풍뎅이, 넓적사슴벌레 등을 대상으로 ▲우량곤충 ▲멋쟁이곤충 ▲귀요미곤충 등 분야별 최고 곤충을 뽑아 서울특별시장상(6점), 농립축산식품부장관상(1점), 농촌진흥청장상(4점) 등을 수여한다. 올해는 ‘곤충 우수제품’과 ‘곤충동영상제작’경진대회가 신설됐다.

특히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전시와 체험도 준비했다. 털보왕사슴벌레, 제주풍뎅이, 긴날개중베짱이 등 33종의 살아있는 애완곤충이 전시되며 해설사가 재미있는 이야기로 설명도 해준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곤충 만져보기, 나비정원 방문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마련했다.

곤충 전시는 ▲우리나라 토종 친구 ▲문제아 악동 친구 ▲청소해주는 깔끔이 친구 ▲밤에 활동하는 야행성 친구 등 8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이외에도 어린이와 청소년 800여명을 대상으로 하는 학습·치유를 위한 곤충체험 교실도 행사기간 중 운영된다.

한편 대회는 곤충애호가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2일 오후 5시까지 경진대회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지난해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열린 한강달빛야시장 모습./사진제공=서울시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열린 한강달빛야시장 모습./사진제공=서울시
◇ 저녁엔 달구경 명소 ‘한강달빛야시장’

저녁에도 온 가족이 함께 한강에서 달맞이를 즐길 수는 ‘달구경 명소’가 있다.

봄날 한강의 주말 밤을 수놓았던 푸드트럭의 불빛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 4년만에 다시금 켜지게 됐다. 6월11일까지 일요일 마다 달빛이 떠오른 반포한강공원을 찾아가면 맛있는 먹거리는 물론 다양한 이벤트와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플리마켓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야시장 테마는 ‘한강과 반포대교 달빛 무지개 분수가 어우러진 멋진 야경 아래 즐기는 봄밤의 휴식’이다. 반포대교는 탁 트인 시티뷰를 배경으로 로맨틱한 음악과 함께 뿜어져 나오는 달빛 무지개 분수로 유명하다.

570m에 이르는 반포대교의 양측에 총 380개 노즐을 설치, 수중펌프로 끌어올린 한강물을 약 20m 아래 한강 수면으로 다시 떨어뜨리는 세로 형태의 분수다. ‘세계에서 가장 긴 교량 분수’로 기네스북에도 등재된 바 있으며 낭만적인 한강의 야경을 상징하기도 한다.

행사 기간 중 달빛야시장을 찾으면 이토록 낭만적인 한강 야경을 배경으로 스테이크와 불초밥 등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비롯해 각종 디저트와 음료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여기에 공예가들이 직접 만든 액세서리와 인테리어 소품, 반려견 용품 등을 판매하는 플리마켓까지 준비돼 있다. 달빛야시장의 상징인 달 모양 조형물과 조명을 활용한 포토존도 인기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각양각생의 버스킹이 펼쳐진다.

한편 몇 없는 벤치와 계단은 금방 자리가 차므로 따로 돗자리 등을 챙겨가는 것이 좋다. 또 쓰레기는 꼭 마련된 쓰레기통에 분리수거해 버려야 한다. 우천 시 임시 휴장 등 행사 일정이 변동될 수 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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