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GS그룹을 이끄는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사진)의 또 다른 경영 키워드는 ‘친환경 원료’다. 부탄다이올을 비롯해 해당 분야 기술력 확보를 위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HMM(대표 김경배)과의 협업도 그 일환이다.
2020년 557억 원이었던 GS칼텍스 연구개발비용은 2021년 563억 원, 지난해 769억 원으로 3년 새 약 40%(212억 원) 급증했다. 올해 1분기에도 168억 원의 연구개발비를 사용했다.
R&D 투자 성과 대부분은 차세대 원료·기술·제품이었다. 지난해 기준 10건의 성과 중 6건이 해당 기술이다. 개발 중인 기술 대부분 또한 친환경 원료·제품 등과 연관됐다. 올해 1분기 기준 GS칼텍스는 ▲친환경·고기능 아스팔트 생산기술 ▲EV 배터리 냉각수 개발 ▲정유공정 Fouling 저감 기술 ▲CO2 to Chemical 기술 개발 ▲부탄다이올 양산기술을 연구 중이다.
GS칼텍스 측은 “부탄다이올은 국내외 특허 50여개를 보유, 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등에 납품하고 있다”며 “향후 유럽 시장 화장품, 작물 보호제, 식품 첨가제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부탄다이올을 통해 친환경 원료 성공사례를 쓰고 있는 GS칼텍스는 최근 ‘바이오 선박유’ 선도에도 나선다. 지난달 HMM과 함께 관련 MOU를 체결한 것. 해당 MOU를 통해 GS칼텍스는 HMM의 선박에 바이오선박유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HMM은 바이오선박유의 수요 확보에 적극 협력한다.
한편, 자체 생산 시설에서는 친환경 연료 사용을 실시 중이다. 지난 2020년 여수공장의 연료 전량을 LNG(액화천연가스)로 대체한 것. 그전까지는 여수공장은 저유황 중유를 연료로 사용했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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