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이에 따라 롯데카드 이사회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보수위원회, 리스크관리위원회, 감사위원회와 함께 총 5개의 위원회를 두게 됐다. 롯데카드 측은 "ESG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사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1961년생인 이 사외이사는 창덕여고와 서울시립대 도시행정학을 졸업하고 서던캘리포니아대 교육대학원 석·박사를 취득했다. 28회 행정고시 합격 후 여성가족부 대변인과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을 거쳐 2013~2014년 여성가족부 차관을 지낸 인물이다. 2019년부터 세계여성이사협회(NGO) 한국지부 협회장을 맡고 있으며 롯데카드 사외이사로는 2021년 3월 첫 선임됐다.
롯데카드는 향후 지배구조 부문을 개선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한국ESG기준원 ESG 등급 평가에서 지배구조 B+를 받았다. 비상장 금융사의 경우 E·S·G 중 G만 평가를 받는다.
앞서 롯데카드는 지난해 4월 ESG사무국을, 올해 1월 임원 중심 협의체인 ESG협의회를 신설했다. 2021년에는 카드업계 최초로 여성 사외이사를 2명으로 늘려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을 제고했다.
환경과 사회를 위한 활동도 꾸준히 전개하겠다는 방침이다. 롯데카드는 소아암 환아와 그 가족들을 돕기 위해 10년째 쉼터 개소를 후원해 왔다.
작년 6월부터 지역 자원과 문화를 소재로 사회적 가치를 창조하는 '로컬 크리에이터'와 신인 작가, 발달 장애인 아티스트를 지원하는 캠페인 '띵크어스'를 진행하고 있다.
같은 기간 UNGC(유엔글로벌콤페트)에도 가입했다. UNGC는 인권·노동·환경·반부패 등 4대 분야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통해 기업과 사회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려는 취지로 2000년에 발족한 UN 산하기구다.
작년 3월에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고자 '대한민국 국가대표 신용카드'를 출시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대학생 ESG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했다. 2021년에는 영세·중소 가맹점을 지원하기 위해 2000억원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ESG위원회 신설은 롯데카드가 ESG경영을 적극 실천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대외적으로 표명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롯데카드만의 차별성과 진정성 있는 ESG 활동으로 고객·임직원·주주·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며 지속 가능한 가치 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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