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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개선 시동 건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

기사입력 : 2023-05-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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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위원회 신설…위원장에 이복실 사외이사 선임
ESG경영 체계 확립 집중, 올해 내 ESG보고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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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한국금융신문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시동을 걸었다. 이사회 산하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를 신설해 지배구조(G) 등급 개선을 중심으로 환경(E)과 사회(S) 부문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카드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이에 따라 롯데카드 이사회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보수위원회, 리스크관리위원회, 감사위원회와 함께 총 5개의 위원회를 두게 됐다. 롯데카드 측은 "ESG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사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카드 ESG위원회는 총 4인의 이사로 구성된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와 이복실, 김수진, 박건수 사외이사가 참여한다. 초대 위원장은 이복실 사외이사가 맡는다.

1961년생인 이 사외이사는 창덕여고와 서울시립대 도시행정학을 졸업하고 서던캘리포니아대 교육대학원 석·박사를 취득했다. 28회 행정고시 합격 후 여성가족부 대변인과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을 거쳐 2013~2014년 여성가족부 차관을 지낸 인물이다. 2019년부터 세계여성이사협회(NGO) 한국지부 협회장을 맡고 있으며 롯데카드 사외이사로는 2021년 3월 첫 선임됐다.

롯데카드는 향후 지배구조 부문을 개선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한국ESG기준원 ESG 등급 평가에서 지배구조 B+를 받았다. 비상장 금융사의 경우 E·S·G 중 G만 평가를 받는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ESG 경영 체계를 확립하는 데 집중할 전망이다. ESG위원회는 앞으로 ESG 전략 및 정책과 ESG 현안 등을 심의하고 의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올해 안에 홈페이지 내 ESG 메뉴를 신설하고 ESG 방향과 체계, 활동 등을 담은 ESG 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앞서 롯데카드는 지난해 4월 ESG사무국을, 올해 1월 임원 중심 협의체인 ESG협의회를 신설했다. 2021년에는 카드업계 최초로 여성 사외이사를 2명으로 늘려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을 제고했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왼쪽)가 2022년 5월 31일 서울 종로구 롯데카드 본사에서 서선원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사무총장과 함께 소아암 쉼터 후원 및 임직원 사회공헌기금 전달식을 가졌다. /사진제공=롯데카드이미지 확대보기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왼쪽)가 2022년 5월 31일 서울 종로구 롯데카드 본사에서 서선원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사무총장과 함께 소아암 쉼터 후원 및 임직원 사회공헌기금 전달식을 가졌다. /사진제공=롯데카드

환경과 사회를 위한 활동도 꾸준히 전개하겠다는 방침이다. 롯데카드는 소아암 환아와 그 가족들을 돕기 위해 10년째 쉼터 개소를 후원해 왔다.

작년 6월부터 지역 자원과 문화를 소재로 사회적 가치를 창조하는 '로컬 크리에이터'와 신인 작가, 발달 장애인 아티스트를 지원하는 캠페인 '띵크어스'를 진행하고 있다.

같은 기간 UNGC(유엔글로벌콤페트)에도 가입했다. UNGC는 인권·노동·환경·반부패 등 4대 분야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통해 기업과 사회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려는 취지로 2000년에 발족한 UN 산하기구다.

작년 3월에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고자 '대한민국 국가대표 신용카드'를 출시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대학생 ESG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했다. 2021년에는 영세·중소 가맹점을 지원하기 위해 2000억원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ESG위원회 신설은 롯데카드가 ESG경영을 적극 실천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대외적으로 표명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롯데카드만의 차별성과 진정성 있는 ESG 활동으로 고객·임직원·주주·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며 지속 가능한 가치 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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