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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당인동 주민편익시설 설계변경…공사비 84억원 절감

기사입력 : 2023-05-2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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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는 당인동 주민편익시설 건립공사의 적극 협력을 위해 지난 4월21일, 마포구청 중회의실에서 시공사, 건설사업관리단, 설계사와 ‘당인동 주민편익시설 건립공사 민관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제공=마포구이미지 확대보기
마포구는 당인동 주민편익시설 건립공사의 적극 협력을 위해 지난 4월21일, 마포구청 중회의실에서 시공사, 건설사업관리단, 설계사와 ‘당인동 주민편익시설 건립공사 민관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제공=마포구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현재 진행 중인 당인동 주민편익시설 설계변경으로 공사비를 84억원 아끼고 공사기간은 9개월 줄이게 됐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당인리발전소(현 서울화력발전소) 인근 지역인 서강동과 합정동 주민들의 의견과 해당지역 상생위원회 의결사항을 반영해 지난달 당인동 주민편익시설의 설계변경을 결정한 바 있다. 당초 설계에 없던 지하주차장과 편의시설을 추가해 연면적을 2290㎡ 더 늘리고, 주민 요구를 반영해 수영장을 피트니스 사우나로 변경한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에 마포구, 설계사, 시공사, 건설사업관리단 간 당인동 주민편익시설 건립공사 민관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존 설계의 문제점을 개선‧보완하여 예산은 절감하고, 사업추진에는 속도를 내기로 뜻을 모았다.

실제로 4개 기관은 이 업무협약을 통해 건립 공사비를 늘리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구는 최초 설계에서 5260㎡이던 연면적을 7600㎡로 키우면서 증액된 건립 공사비 약 84억원을 절감한 셈이다. 공사기간도 9개월 줄어들 전망이다.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패스트 트랙(Fast Track) 기법을 적용해 공사기간을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당인동 주민편익시설은 202412월 준공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수영장은 특정 회원들만 사용하는 시설이지만, 피트니스 사우나는 누구나 이용 가능한 곳이라면서 사우나 시설이 줄어드는 추세라 해당 시설의 설치를 원하는 주민들의 의견을 설계변경에 적극 반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하주차장 공간과 편의시설을 추가로 설계해 화장실, 편의점, 카페, 식당 등도 생기게 됐다. 구는 이를 통해 이용자 편의는 물론이고 보다 많은 이용자를 수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당인동 주민편익시설은 당인리발전소로 인해 오랜 기간 피해를 받아온 지역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보상책이 되어야 하는 동시에 주민 의견을 최우선적으로 반영한 진짜 편익시설로 건립될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모든 사업은 예산운용의 효율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두고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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