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일본 경제성장 연속성, 일본은행(BOJ) 통화정책 불확실성 해소가 증시 강세를 위한 선결 조건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증권은 지난 18일 낸 '워런버핏을 엿보다' 리포트에서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CEO가 2020년, 2022년에 이어 일본 종합상사 지분을 확대한 점을 소개했다. 버핏의 일본 종합상사 지분율은 2020년 5%대에서 2022년 6%대, 2023년 7%대로 높아졌다. 버핏은 니케이(Nikkei) 인터뷰에서 일본 추가 투자도 고려중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실제 2020년 9월부터 현재까지 일본 5대 종합상사(마루베니, 이토추, 미쓰이, 스미토모, 미쓰비시) 수익률을 일본 대표지수인 토픽스를 크게 상회했다.
워런 버핏이 장기투자하고 있는 노무라 'NEXT FUNDS TOPIX-17상사' ETF는 일본에 상장된 상사, 도매 업종에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로, 일본 5대 종합상사 비중이 69%에 달한다고 짚기도 했다.
반면 상승폭이 컸던 일본 증시가 상승을 정당화할 수 있을 지 체크해 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22일 리포트에서 "현 일본 증시의 강세가 연속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두가지 선결조건인 경제 성장의 연속성 확인, BOJ 통화정책 불확실성 해소가 필요하다"며 "2분기 GDP 발표 시점인 8월 중순 이후, BOJ 정책 수정이 예상되는 3분기가 되어야 일본 증시가 추세를 가지고 움직일 수 있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문 연구원은 "현 일본 증시의 단기 급등을 전술적으로 비중 축소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니케이225지수는 2021년 2월, 2021년 9월 3만선 안착에 실패 이후, 각각 6개월, 20개월 동안 하락했는데, 이를 감안하면 니케이225지수가 3만선 안착 확인 후 추세 대응을 해도 늦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제시했다.
김채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8일 리포트에서 "향후 일본의 주가지수가 3만엔대 위에서 안착 가능할 지는 향후 1~2주간의 동향이 관건이나 현재까지는 3만500엔까지 추가 상승도 기대할 수 있는 분위기"라며 "과열감을 나타내는 등락비율은 143.3%에 달하며 과매수를 나타내는 120%를 상회하고 상한으로 여겨지는 140%도 돌파해서, RSI(상대강도지수)도 70.4%에 이르며 단기 과열감이 상존(5월 17일 기준)하므로 추가 상승 후에는 차익 실현 매물에 따른 조정 국면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판단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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