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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금융강연 나선 이복현 "'묻지마 투자' 지양해야"

기사입력 : 2023-05-18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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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S금융아카데미 강연…대학생·취준생 등 200여명 참석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8일 오후 3시 여의도 금감원 강당에서 열린 '제155회 FSS금융아카데미'에서 대학생, 취업준비생, 직장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알유금(알아두면 유익한 금융이야기)'를 강연했다. 사진 오른쪽이 이복현 원장. / 사진제공= 금융감독원(2023.05.18)이미지 확대보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8일 오후 3시 여의도 금감원 강당에서 열린 '제155회 FSS금융아카데미'에서 대학생, 취업준비생, 직장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알유금(알아두면 유익한 금융이야기)'를 강연했다. 사진 오른쪽이 이복현 원장. / 사진제공= 금융감독원(2023.05.18)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장이 MZ세대들에게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는 신중할 필요가 있고, '묻지마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원장은 18일 오후 3시 여의도 금감원 강당에서 열린 '제155회 FSS금융아카데미'에서 대학생, 취업준비생, 직장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알유금(알아두면 유익한 금융이야기)'를 강연했다.

코로나19 상황 완화에 따라 대면교육으로 정상화된 2023년 첫 과정에서 이 원장은 MZ세대를 대상으로 직접 강연에 나섰다. 이 원장은 현명한 금융생활 요령, K-금융의 비전 등 다양한 이슈를 설명하고 질의에 응답하는 소통했다.

이 원장은 "신용에 문제가 있으면 대출, 카드발급 등이 어렵고 더 많은 이자를 지급해야 하는 등 금융생활에 불이익이 되므로 사회초년기부터 신용관리는 필수"라며 "현명한 신용관리를 위해서는 소액이라도 절대 연체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갚을 능력을 고려하여 적정한 채무 규모를 설정하고 정해진 규모 안에서 대출과 신용카드를 이용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금융투자는 자산증식의 주요 수단이기도 하지만,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는 원금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대상 및 상품을 잘 알고 투자하는 현명한 투자를 기본으로 '묻지마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고 전했다.

전월세 사기 피해 예방도 강조한 이 원장은 "전월세 계약은 주거안정의 근간이 되는 것과 동시에 집주인에게 큰 돈을 빌려주는 것과 같으므로 보증금 보호를 위한 법률적 절차, 보험가입 등을 꼼꼼히 숙지하고 이행할 필요가 있다"며고 했다. 그는 "부동산 계약에 따른 권리관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보증금을 우선적을 보호할 수 있는 대항력, 우선변제권 및 선순위채권을 제대로 갖출 필요가 있으며, 공인중개사에게만 의존하기보다는 직접 주변시세를 꼼꼼히 확인하고 보증금에 대한 보험상품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산형성 관련해서 이 원장은 "사회생활을 시작하여 월급을 받게 되면 적은 금액이라도 꾸준히 저축하여 종잣돈을 모으는 것이 필요하다"며 "종잣돈을 운용할 때 결혼이나 독립자금 마련 등 재무목표와 운용기간 등을 고려하여 유동성 자금, 안정성 자금, 수익성 자금으로 나누어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금융사기 예방에 대해서도 이 원장은 "학자금 및 생활비 부담, 실업 등 어려움에 처한 대학생, 사회초년생들을 대상으로 대출이나 취업 등을 미끼로 한 금융사기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 금융사기 피해를 입은 경우 계좌 지급정지, 통장 및 카드 이용정지, 명의도용 방지서비스 등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금융회사는 종류와 기능이 다양하므로 금융권 취업을 위해서는 각 업권, 기관별로 수행하는 업무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며 "금융권은 업무의 특성상 높은 수준의 윤리의식이 중시되기 때문에 자기소개서 등에 허위나 과장된 내용을 기재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 한국금융 상황에 대해 이 원장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지만, 한국 금융산업은 대내외 위험요인 악화에 대비할 수 있는 충분한 회복탄력성을 갖추고 있다"며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확대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정부의 정책대응과 금융회사 관리실태 등을 보았을 때 금융시장의 시스템 리스크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한국금융의 강점에 대한 적극적 홍보를 통해 한국 금융산업(K-Finance)의 국제화,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투자 유치 및 해외진출 확대 지원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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