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지난 16일 이사회를 열고 해외 현지법인에 대한 직접투자를 의결했다. 캄보디아의 ‘아이파이낸스리싱(iFL)’에 200억원을 지원하며 인도네시아의 ‘KB 파이낸시아 멀티 파이낸스’에 211억3200만원을, 태국의 ‘KB J 캐피탈’에 350억원을 지급한다.
국내 금융회사가 현지법인에 직접 투자하는 경우 현지법인에 대한 출자나 지급보증, 대여금 등으로 지원한다. 지급보증의 경우 금융사가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신용이나 담보가 부족한 경우 모회사가 지급보증을 통해 차입을 지원하는 것으로 현지법인이 공사이행이 어려우면 지급보증한 모회사가 주채무로 바뀐다.
KB국민카드는 ‘아이파이낸스리싱(iFL)’의 안정적인 자금 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지급보증으로 200억원을 지원하며 지급보증계약은 2028년까지로 다음달 중에 지급보증 계약을 완료할 예정이다. ‘KB J 캐피탈’에 대해서도 자금 조달 지원 목적으로 지급보증 350억원을 지원하며 기존 지급보증에 대해 증액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KB국민카드는 이달 중으로 ‘KB 파이낸시아 멀티 파이낸스’에 증자 대금을 납입하고 다음달에는 10억1600만원 규모의 지급보증 감액을 계약할 예정이다. 또한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승인을 받은 이후 다음달 중으로 신종자본증권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대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KB국민카드는 해외 현지법인에 총 1조794억원 규모의 투자를 지원했다. ‘KB대한특수은행’에 누적 2612억5838만원을 지원했으며 출자 927억5838만원을, 지급보증 1685억원을 지원했다. ‘아이파이낸스리싱(iFL)’에는 누적 317억8465만원을 지원했으며 출자 117억8465만원을, 지급보증 200억원을 지원했다.
KB국민카드의 글로벌 총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1조2765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고객 대상 대출자산인 영업자산도 1조1082억원을 돌파했다. 또한 지난해 4분기 글로벌 부문 당기순이익 254억원으로 전년 동기 159억원 대비 약 95억원 증가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외형 성장과 수익성의 균형을 달성했다.
KB국민카드는 지난 2018년 캄보디아를 시작으로 2020년 인도네시아, 2021년 태국 등에 순차적으로 진출하면서 해외 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PMI(인수 후 통합) 전략과 해외 직원들과의 문화적 공감대 형성을 통한 현지화, 본사의 자금조달 및 리스크 관리 지원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했다.
지난해에는 캄보디아 리스사 ‘아이파이낸스리싱(iFL)’을 인수해 할부금융 시장에 이어 리스 시장에도 진출하며 사업 영역을 넓혔다. KB국민카드는 글로벌사업그룹을 신설해 해외진출 전략을 가속화하고 캄보디아, 태국,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의 영업력을 강화하면서 사업영역 확장과 함께 글로벌 영업자산을 늘려나가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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