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이마트가 역기저효과와 경제불황으로 인한 소비위축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이마트는 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 7조 135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9% 증가,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대비 60.4% 감소한 137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마트는 영업이익 감소의 주된 요인으로 “코로나19 확산 시기 급성장으로 인한 역기저효과와 경제불황으로 인한 장바구니 부담 상승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공휴일 수가 전년 대비 3일 감소했고, 연수점과 킨텍스점의 리뉴얼 공사로 인한 매출 공백도 영향을 끼쳤다.
이마트는 오프라인 점포 리뉴얼로 향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30일 ‘미래형 점포’로 재단장한 이마트 연수점은 리뉴얼 후 한 달간 매출이 전년비 18% 증가했고, 방문객수는 23% 증가했다.
자회사인 SSG닷컴과 G마켓의 합산 영업 적자 규모는 약 200억가량 축소되며 수익성 개선이 파란불이 켜졌다. SSG닷컴의 1분기 순매출액은 421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1억원 개선한 -156억원을 기록했다. 그로서리와 명품·뷰티 중심의 프리미엄 상품 경쟁력 강화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G마켓의 1분기 순매출액은 3031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비 85억원 개선한 -109억원이다. 수익성 중심의 상품 구성을 강화하고, 물류비와 마케팅비용을 효율화하면서 큰 폭의 적자 개선을 이뤄냈다는 설명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의 1분기 매출은 31.6% 증가한 1,194억원, 영업이익은 112억원 증가한 4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엔데믹에 따른 투숙율 개선 덕분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가 수익성 중심의 상품 강화, 오프라인 리뉴얼 등 미래를 위한 체질 개선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향후 수익을 담보한 지속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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