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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5분기 연속 적자 행진…“연내 신작 14종 통해 분위기 반전”

기사입력 : 2023-05-1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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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손실 282억원…적자 폭 확대
연내 총 14종 신작 출시 준비…“게임 경쟁력 회복에 최선”

넷마블 신사옥 지타워. / 사진제공=넷마블 이미지 확대보기
넷마블 신사옥 지타워. / 사진제공=넷마블
[한국금융신문 이주은 기자] 넷마블이 1분기 신작 부재와 기존 게임의 매출 감소로 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회사는 하반기 신작 출시와 함께 글로벌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실적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넷마블(대표 권영식·도기욱)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026억원, 영업손실 282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은 주요 신작 부재와 함께 기존 게임들의 매출 하락 폭이 커지며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전 분기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 당기순손실은 458억원으로 지난 분기 4336억원에 비해 규모가 크게 줄었다.

넷마블은 1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전 분기에 반영된 무형자산 손상 관련 비용의 미발생 효과로 영업외손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장르별 매출 비중은 ▲캐주얼 게임 47% ▲RPG 27% ▲MMORPG 16% ▲기타 10% 순이다. RPG 매출은 전 분기 대비 7% 하락했는데,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의 해외 사업 계절 요인의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게임별 매출 비중은 ▲잭팟월드 10%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9% ▲캐시프렌지 9% ▲랏차 슬롯 9%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7% ▲제2의나라: 크로스월드 5% ▲리니지2 레볼루션 5% 등으로 전체 매출의 64%를 차지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잭팟월드는 넷마블이 2021년 2조원 대에 인수한 소셜 카지노 게임사 ‘스핀엑스’의 대표 타이틀이다.

1분기 영업비용은 630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1.3% 줄었다. 마케팅비는 1분기 신작 부재로 전 분기 대비 17.9% 감소했다. 지급수수료도 기존 게임들의 매출 감소로 전분기 대비 9% 줄었다.

넷마블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비용이 감소하는 추세”라며 “4분기까지 이 기조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이고 하반기 신작 출시로 1분기보다 마케팅비는 증가하겠지만 매출 대비 비중은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 하반기 신작 출시 라인업. / 사진=넷마블 IR 자료 이미지 확대보기
넷마블 하반기 신작 출시 라인업. / 사진=넷마블 IR 자료
넷마블은 신작 출시와 함께 하반기 본격적인 실적 반등을 노린다. 올해 글로벌 9종, 중국 5종 등 총 14종의 신작을 출시할 계획이다.

넷마블은 현재 ‘신의 탑: 새로운 세계’,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 ‘아스날 연대기’를 포함한 신작 총 9종에 대한 글로벌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 중 ‘나 혼자만 레벨업’과 ‘아스날 연대기’는 경쟁력 있는 IP를 활용한 멀티플랫폼 게임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4월 글로벌 향으로 공개한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를 연내 한국과 일본에 추가적으로 출시, 미국 시장 마케팅을 진행한다. 게임 공개 당시 P2E 관련 규제로 국내는 출시 국가에서 제외됐었다. 현재 ‘모두의 마블2’는 태국에서 지표가 긍정적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현재 ‘모두의마블2’는 태국에서 지표가 긍정적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2분기 매출에 큰 기여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하반기 한국과 미국에서 론칭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매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중국에서 외자 판호(중국 내 서비스 허가권)를 얻은 게임 5종도 순차적으로 공개, 중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라인업에는 ▲A3: 스틸얼라이브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 ▲스톤에이지 ▲제2의나라: 크로스월드 등이 포함됐다.

현재 대부분 게임이 중국 현지에서 개발 및 현지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신석기시대’와 ‘A3: 스틸얼라이브’,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는 이미 사전 모객 중으로 1차 CBT(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마친 상태다.

권 대표는 중국 출시 예정인 게임의 현지화 수준 관련 질문에 “중국 내에서 퍼블리셔와 게임사가 대부분 게임을 수정해왔으며 현지화에만 1년 이상 걸렸기 때문에 중국 시장의 감성이나 디테일한 부분까지 준비됐다”며 “특정 게임에 대한 현지화 수준을 말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는 “신작 부재와 기존 게임들의 매출 하향으로 1분기에 적자를 기록했다”며 “2분기부터는 멀티플랫폼 기반의 신작 9종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중국 판호를 획득한 5개 게임 출시도 예정된 만큼 다시 게임 사업 경쟁력을 회복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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