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SK이노베이션 실적발표회에 따르면 SK온은 올해 1분기 344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는 작년 4분기 3381억원 보다 66억원 늘어난 수치다.
진선미 SK온 기획담당은 "포드 화재 이벤트는 저희쪽 배상 규모가 확정되지 않았기에 일부 충당금을 작년 4분기 반영해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이슈가 있었던 작년 4분기 보다 올 1분기 손실 규모가 더 확대된 이유는 임직원 특별격려금, 연구개발비 및 판매관리비 증가 등을 꼽았다.
그럼에도 그간 SK온을 발목 잡고 있었던 수율 문제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매출은 처음으로 3조원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구체적으로 전분기 대비 15% 증가한 3조3053억원이다.
2분기 전망과 관련해 SK온은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특히 2분기부터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액공제에 따른 혜택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SK온의 IRA 세액 대상 배터리 용량은 10~15GWh 규모다. 앞으로 가동 예정인 북미 생산거점은 2025년 1분기 포드 합작공장(연간 생산가능규모 129GWh), 2025년 하반기 현대차 합작공장(35GWh) 등이 있다.
SK온은 올해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구체적인 수혜 규모는 명시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3년간 최대 4조원의 혜택이 기대된다고 밝힌 바 있다.
김 CFO는 "북미 전기차 전환 가속으로 완성차의 배터리 요구는 늘어나지만 공급자는 제한된 상황"이라며 "당사는 포드·현대차 외에도 추가 수주 기회를 의논하고 있다"고 말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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