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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성장 20~30% 달성 기대…신원근 대표 “대환대출 시장 우위 점할 것” (종합)

기사입력 : 2023-05-0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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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보더 1분기 40% 증가…하반기 성장세 전망
영업손실 적자 확대…결제·금융 매출 두 자릿수 성장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사진제공=카카오페이이미지 확대보기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사진제공=카카오페이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신원근닫기신원근기사 모아보기 카카오페이 대표가 “카카오페이는 대출비교서비스 운영 경험과 기술력, 제휴력을 바탕으로 대환대출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외형·매출 확대 기회로 활용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 매출 가이던스인 20~30%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1분기 거래액이 32조452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으며 연결 매출액은 1415억원으로 15%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이익과 직접 연결되는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도 순조롭게 성장하며 9조1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이성호 카카오페이 재무총괄 리더는 “1분기 거래액은 연초 가이더스인 15~25%에 부합하는 수준이다”며 “거래액은 서비스 별로 고르게 성장해 결제는 전년 동기 대비 18% 성장했으며 금융은 21%, 송금 등 기타 서비스는 19% 성장했다”라고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1분기 매출액 141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했으며 전분기 대비 15.1% 증가했다. 지난 1분기에는 전 사업 부문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의 증가세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매출 흐름을 나타냈다.

이성호 리더는 “매출에 있어서도 결제·금융 부문을 포함해 모든 사업 부문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라고 강조했다. 결제 서비스는 오프라인, 크로스보더, 생활경제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으며 오프라인 가맹점 확대와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따라 큰 폭으로 성장했다. 금융 서비스는 대출 중개액의 의미 있는 회복세와 카카오페이증권 MTS 거래대금 증가 등에 힘입어 29.3% 증가했다.

금융 자회사들의 인프라 구축 비용 등이 집행되며 지급수수료 등 영업비용이 다소 증가했으나 자회사 적자폭이 지난 분기보다 개선되면서 지난 1분기 EBITDA는 -6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비용은 15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2% 증가했으며 전분기 대비 6.5% 증가했다. 이성호 리더는 “결제 서비스 매출이 증가하면서 카드사에 지불하는 지급수수료가 증가했으며 금융 자회사들의 인프라 구축 비용 등이 집행되면서 영업비용이 늘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기반해 지난 1분기 연결 기준의 영업손실은 130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41.5%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1106.4% 확대됐다. 당기순손실은 2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1288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6.5%를 기록했다. 매출액이 증가하고 효율적 비용관리를 통해 영업이익률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성호 리더는 “대출 중개 및 카카오페이증권의 리테일 사업 등 금융 서비스의 전반적인 매출 증가로 영업 적자 규모는 직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며 “보수적 비용 집행 기조를 유지하면서 사용자 혜택 증대와 최고의 편의성 제공을 위한 선별적 투자는 전략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성호 리더는 올해 매출 가이던스인 20~30%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성호 리더는 “결제 부문에서 1분기 리오프닝 영향으로 이커머스, 배달 산업 등이 저조해 페이먼트 TPV 매출 성장세가 낮아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 높지 않은 편”이라며 “다만 올해 2분기 이후 포스트 코로나에 적극 대응해 오프라인 활성화 및 기존 가맹점 M/S 확대 프로모션 등을 통해 지속 성장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크로스보더 부문에서는 하반기에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으며 금융 부문은 지난해 대출 서비스가 수수료 압박을 받으면서 실적이 저조했지만 지난 1분기에는 30% 가까이 증가하면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성호 리더는 “전략적으로 주담대 등 금융업권별 수수료가 상이한 점을 활용해 상품 다각화에 나서며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에 따른 전략 고도화를 통해 대환대출 시장 우위 선점 및 외형 확대 기회를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페이의 2023년 1분기 수익성 지표. /자료제공=카카오페이이미지 확대보기
카카오페이의 2023년 1분기 수익성 지표. /자료제공=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는 지난달부터 데이터 분석과 사용자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카카오페이앱의 홈 화면 개편에 착수했다. 백승준 카카오페이 사업총괄 리더는 “2분기 내 카카오톡의 카카오페이 홈에도 페이앱 홈과 동일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일관된 사용자 경험을 제고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대출 중개에서는 전체 제휴 금융사는 63개사며 제1금융권 제휴사는 13개사로 업계 최다 수준이다. 또한 지난달 추가한 주택담보대출과 자동차 카드결제 비교 서비스에 이어 이달말 대환대출 서비스 시행을 앞두고 있다. 백승준 리더는 “사용자들이 최적의 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상품군과 대출 제휴사를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신원근 대표는 “신규 대출 취급을 보면 지난해 하반기에 공급이 축소됐었고 지난 1분기 이후로는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2금융권 중심으로 연체율 및 부실자산 증가로 건전성 관리 이슈가 커지면서 하반기 이후 공급 축소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 이후 새로운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출중개에서 가장 큰 시장인 신용대출 잔액이 370조원 규모로 감소세를 보이고 DSR 규제로 신규 대출 취급이 제한되지만 대환대출 소비자 수요는 항상 존재했고 일반적인 신규 대출 대비 실행액 규모와 실행 건수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신원근 대표는 대환대출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매출 확대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신원근 대표는 “경쟁 플랫폼 및 금융사들이 대환대출 플랫폼에 참여하면서 대출비교 경쟁이 가속화되고 각사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환대출 플랫폼과 제휴사 간 개별 계약과 연동 개발이 필요하고 금융사에서 기존 제휴 규모에 따라 제휴 우선순위를 선정하기 때문에 카카오페이는 대출비교서비스 운영 경험과 기술력, 제휴력을 바탕으로 대환대출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외형·매출 확대 기회로 활용하겠다”라고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3월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정식 설립하며 핀테크 업권에서 ESG를 선도하고 있다. 신원근 대표는 “ESG위원회 논의 안건에 대한 추진력 강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대표이사 산하 ERM(Enterprise Risk Management)위원회를 신설했으며 이달 중으로 카카오페이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첫 발간할 예정이다.

금융 영역에서는 카카오페이증권 MTS 거래 대금 성장세에 미국 종합 증권사 시버트 지분 인수 시너지가 더해지면서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신원근 대표는 “카카오페이증권 MTS와 시버트의 미국 주식 주문 시스템을 결합해 편의성과 혜택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며 “해외거래 주문량이 증가할수록 수수료 비용 절감 효과가 늘어나 업계 최저 온라인 거래 수수료(0.05%)를 지속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중장기적으로는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해외 주식 거래 솔루션을 구축해 동남아를 비롯한 해외 핀테크 기업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시버트는 카카오페이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맡으며 수익 모델 확장 및 사용자 경험 고도화를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사용자와 가맹점 지표는 꾸준히 커졌다. 지난 1분기말 기준 카카오페이에 등록된 사용자는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해 4000만명을 넘어섰으며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10% 증가한 2361만명을 기록했다. 사용자 1명당 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103건으로 집계됐다. 결제 사업의 주요 인프라인 카카오페이 가맹점은 국내·외와 온·오프라인에서 전년 동기보다 30% 증가한 196만개까지 확대됐다.

카카오페이는 해외 및 오프라인 시장에서의 빠른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 앤데믹을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는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을 위해 해외결제 서비스 고도화와 사용처 확대도 진행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해외 제휴사와의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국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국가를 중심으로 새로운 결제 제휴사를 모색하고 있다”며 “결제 빈도가 높은 특정 영역들을 공략해 오프라인 결제 시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해외결제와 관련해 백승준 리더는 “크로스보더 결제가 전체 차지하는 비중이 작지만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지난 1분기 크로스보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전분기 대비 20% 증가했다”며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넷플릭스 등 해외 온라인 결제점 매출도 성장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에 방문하는 여행 수요나 중국에서 한국으로 방문하는 중국 여행객 수요가 아직 회복세”라며 “하반기 이후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올해 9월 중국 항저우 아시안 게임과 중국 단체 비자발급이 허용된다면 크로스보더 결제는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백승준 리더는 “일본의 페이페이와 중국의 알리페이 등 국가별 1위 사업자와 공고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어 타사 대비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한다”며 “올해 2분기 이후 성장 모먼트를 가속하기 위해 페이페이, 알리페이와 다양한 공동 마케팅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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