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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5월 FOMC '베이비스텝' 인상 전망…'마지막' 시그널 경계할 듯"

기사입력 : 2023-05-0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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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5%p 인상 유력…"물가·고용 진전까지 연준 스탠스 유지 전망"

제롬 파월 연준(Fed) 의장 FOMC 회견(2023.03.22) / 사진출처= 미국 Federal Reserve 유튜브 채널 갈무리이미지 확대보기
제롬 파월 연준(Fed) 의장 FOMC 회견(2023.03.22) / 사진출처= 미국 Federal Reserve 유튜브 채널 갈무리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국내 증권가는 미국 연준(Fed)의 5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는 베이비 스텝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금리인상 종료 여부가 관심사인데, 다분히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인 기자회견으로 '마지막' 시그널을 강조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오는 5월 2~3일(현지시각) 연준은 FOMC 정례회의를 열고 현 4.75~5.00%인 연방기금금리(FFR)의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FOMC가 베이비스텝을 결정할 경우 미국의 기준금리는 5.0∼5.25%까지 올라가 16년래 최고 수준이 된다.

시장 안팎에서는 금리 인상을 중단하고 동결에 진입하는 시점에 대한 시그널에 관심이 높다.

2일 증권업계를 종합하면,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인상은 마지막, 매파적 스탠스는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인상의 종료가 긴축의 종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정책 기조 전환 논의는 매우 시기상조임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0.5%p 인상 소수의견 출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이라고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중요한 것은 ‘조짐’이 아니라 ‘추세’"라며 "물가, 고용 모두 조금 더 진전을 이루기 전까지 연준 스탠스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5월 FOMC는 매파적인 이벤트가 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며 "파월 의장은 0.25%p 금리인상을 결정하면서도 이번 인상이 마지막이라는 시그널을 애써 강조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은행 파산이 집중되었던 시기에 급등했던 금융환경지수들이 일제히 3월 이전으로 돌아왔다"며 "5월 금리인상이 마지막일 지 여부는 FOMC 회의 이후 발표되는 의사록 혹은 6월 FOMC에 가서야 새로운 전망 제시와 함께 금리가 동결되면서 사후적으로 확인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은 5월 금리 인상 중단에 대한 기대가 높은데, 5월 FOMC 결과가 금리 인상 중단으로 귀결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며 "중요한 것은 3월 PCE/근원PCE 기준, (+)실질정책금리 구간에 들어서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 중단이 멀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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