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신한·삼성·KB·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등 국내 7개 전업 카드사의 지난 1분기 기준 총대출 잔액은 47조4062억원을 기록하면서 전월 대비 1070억원 감소했으며 전년말 대비 293억원 감소했다.
총대출 잔액은 신한카드가 가장 많은 10조9737억원으로 가장 많은 잔액을 보유하고 있지만 전월 대비 806억원 감소했다. KB국민카드가 8조9828억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삼성카드 8조845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카드는 5조7797억원을 기록하며 5조7786억원을 기록한 현대카드를 제쳤다. 우리카드는 전체 대출 잔액이 810억원 증가해 두달 연속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카드론은 지난해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하반기 이후 금리가 지속 상승하면서 16%대까지 진입했으나 올해는 채권시장 안정화와 금융당국의 주문에 따라 14%대 이하로 진입했으며 12%대까지 진입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등 7개 전업카드사의 표준등급 카드론 평균 금리는 13.99%로 전월 14.24% 대비 0.25%p 하락했다.
현대카드의 경우 기준가격이 전월 대비 0.62%p 하락하고 조정금리는 0.46%p 확대되면서 운영가격 12.89%를 기록했다. 조정금리는 우대금리와 특판금리할인 등 기준가격에서 조정하는 금리로, 조정금리가 높을수록 우대 혜택이 확대됐다고 볼 수 있다.
롯데카드 카드론 금리가 14.75%로 전월 대비 0.09%p 하락했으나 가장 높은 금리를 기록했으며 하나카드가 0.27%p 하락한 14.64%를, 국민카드가 0.35%p 하락한 14.03% 등을 기록했다. 신한카드와 우리카드는 카드론 금리가 상승했다. 신한카드는 기준가격이 하락했으나 조정금리도 줄어드면서 13.95%를 기록했으며 우리카드는 조정금리는 확대됐으나 기준가격이 상승하면서 13.54%를 기록했다.
현금서비스의 평균 금리는 지난해 말 기준 16.88~19.43%, 리볼빙 평균 금리는 지난 2월 기준 15.59%~18.48%를 기록했다. 리볼빙 금리는 삼성카드가 15.59%로 가장 낮은 금리를 제공했으며 우리카드가 18.48%로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했다. 지난해 카드론 취급이 어려워 리볼빙 이용이 크게 늘었지만 카드론 영업 재개와 금리 인하에 따라 증가폭이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현금서비스는 대출기간이 1~2개월로 미리 부여된 한도 이내에서 별도 서류 구비 없이 일반대출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지만 높은 수수료율을 부담해야 한다. 리볼빙은 신용카드대금 중 일정액 이상 결제 시 잔여대금에 대한 상환이 자동연장되는 결제방식이다. 현금서비스와 리볼빙 모두 DSR 규제에 포함되지 않는다.
특히 현금서비스와 리볼빙 모두 단기간에 상환해야 하는 만큼 연체가 늘어날 수 있다. 현금서비스를 많이 사용하면 신용점수가 낮아지며 리볼빙은 신용점수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이용 금액이 이월되는 것이 아닌 이자가 더해져 상환 금액이 늘어나게 된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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