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볼빙 잔액·수수료율 모두 증가
1일 7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취합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이곳 카드사들의 결제성 리볼빙 이월잔액은 전월 말(6조9378억원) 대비 2% 증가한 7조756억원을 기록했다.리볼빙 수수료율도 높아졌다. 지난 8월 말(14.22~18.35%)에서 9월 말(14.19~18.19%) 0.03~0.15%p 반짝 하락한 후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10월 말 기준 7개 전업 카드사의 리볼빙 평균 수수료율은 14.35~18.46%로 집계됐다. 9월 말 평균 수수료율이 14.19%~18.19%였던 것과 비교하면 한 달 새 0.16~0.27%p 상승했다.
10월 말 리볼빙 평균 수수료율은 우리카드가 18.46%로 가장 높았으며 ▲롯데카드 17.85% ▲KB국민카드 17.7% ▲현대카드 17.12% ▲신한카드 16.79% ▲삼성카드 15.35% ▲하나카드 14.35% 순으로 기록했다.
이월잔액 증가세 둔화…증가율 2% 안팎
앞서 금융당국은 늘어나는 리볼빙 잔액을 막기 위해 대비책을 마련하며 카드사 간 자율적인 수수료율 인하 경쟁을 촉진하기에 나섰지만 증가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카드업계는 리볼빙 이월잔액에 대한 증가율은 둔화세에 접어들었다는 설명이다.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7개 전업 카드사의 리볼빙 이월잔액의 증가율은 2% 안팎 수준을 나타냈다. ▲3~4월 1.57% ▲4~5월 1.81% ▲5~6월 2.49% ▲6~7월 1.81% ▲7~8월 2.17% ▲8~9월 1.88% ▲9~10월 2%씩 증가했다.
당시 이 금감원장은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며 리볼빙 관리를 예고했는데, 한 달 뒤인 지난 8월 말 금융위원회는 '신용카드 결제성 리볼빙 서비스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카드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리볼빙 서비스 개선방안에 따라 결제성 리볼빙 이월잔액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다만 리볼빙이 상환능력이 낮은 고객이 주로 이용하는 상품인데다, 최근 금융시장 내 유동성 악화로 향후 리볼빙 이월잔액 증가세에 대해선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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