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회장이 방문한 청주공장은 LG화학 양극재 생산의 핵심 기지로, 글로벌 생산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양극재는 배터리 생산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배터리의 용량, 수명 등 성능을 결정한다.
청주공장에서 연간 생산할 수 있는 양극재는 올해 기준 약 7만톤 규모다. 이는 고성능 순수 전기차(EV, 500km 주행 가능) 약 70만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규모다.
구 회장은 이날 글로벌 공급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양극재를 생산하는 청주공장 구성원들을 격려했다.
이번 방문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급성장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공급망을 점검하고,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유럽 CRMA(핵심원자재법) 등 글로벌 배터리 소재 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선제적 대응 방안을 점검하는 차원이다.
LG화학은 현재 청주공장 등 글로벌 생산라인에서 연간 12만 톤 규모의 양극재를 생산 중이다. 올해 완공 예정인 경북 구미 생산라인이 가동을 시작하면, 2024년엔 연 18만 톤 규모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고성능 순수 전기차 약 180만 대의 배터리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지난해 11월엔 미국 테네시주 양극재 공장 건설을 발표하며, 양극재를 포함한 전지소재 사업 매출을 지난해 약 5조 원에서 2027년 약 20조 원으로 4배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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