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베트남과 인도에 각각 ‘꼬북칩’ 현지 생산 체제를 갖춰 출시했다
인도에서는 미국, 호주, 영국 등의 수출 제품명과 동일한 ‘터틀칩(Turtle chips)’으로 출시했다. 향신료를 즐기는 인도의 식문화를 반영하여 멕시칸 라임맛, 사워크림&어니언맛, 탱기토마토맛, 마살라맛, 스파이시 데빌맛 등 총 5종을 동시에 선보인다.
오리온은 베트남 법인의 미푹공장과 인도 법인의 라자스탄공장에 총 100억 원을 투자해 꼬북칩 생산 설비를 새롭게 구축했다. 이를 계기로 ‘오스타(포카칩)’, ‘스윙(스윙칩)’, ‘투니스’ 등으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베트남 스낵시장에서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는 한편, 인도에서도 신규 카테고리인 스낵시장을 개척하고 대도시 대형마트부터 이커머스 채널까지 판매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오리온은 해외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다양한 맛을 통해 꼬북칩을 ‘초코파이’를 잇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가고 있다. 중국에서는 2018년 현지명 ‘랑리거랑 (浪里个浪)’으로 마라새우맛, 바삭한 김맛, 초코츄러스맛 등을 선보이며 출시 3년여만에 누적매출액 약 700억 원을 달성했다.
스낵 본고장 미국에서도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뉴욕, 캘리포니아, 텍사스, 뉴저지, 하와이 등 전역으로 판매처를 확장하고 있다. 2018년에는 미국 최대 창고형 유통업체인 코스트코에 입점했다. 매운 소스를 즐겨먹는 히스패닉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선보인 ‘플레이밍 라임맛’도 현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현재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 영국, 독일, 뉴질랜드 등 23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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