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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작년 매출 1.5조 역대 최대…“로스트아크·크로스파이어 동반 흥행”

기사입력 : 2023-04-1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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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전년 대비 9.5% 증가, 2020년 1조 돌파 후 3년간 실적 상승세

스마일게이트 판교 사옥 전경. / 사진제공=스마일게이트 이미지 확대보기
스마일게이트 판교 사옥 전경. / 사진제공=스마일게이트
[한국금융신문 이주은 기자] 스마일게이트(대표 장인아·성준호)가 지난해 매출 1조 5570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 호조는 대표작 ‘로스트아크’와 ‘크로스파이어’의 해외 시장 성과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홀딩스의 지난해 매출은 1조 5770억원, 영업이익은 6430억원이다. 이중 게임사업 매출은 1조 3726억원, 용역매출·금융매출·로열티매출 등 기타 매출이 2044억원을 차지했다.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국내 게임사 매출 기준으로 ▲넥슨(3조 3946억) ▲넷마블(2조 6734억) ▲엔씨소프트(2조 5718억) ▲크래프톤(1조 8540억)을 이어 5위를 달성했다.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하면 ▲넥슨(9952억) ▲크래프톤(7516억원)을 이어 3위다.

이번 실적 호조는 대표작 ‘로스트아크’의 영향이 크다. ‘로스트아크’는 자회사 스마일게이트RPG가 개발·운영하는 게임으로, 지난해 2월 아마존게임즈가 퍼블리싱을 맡아 북미와 유럽에서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다. 출시 2주 만에 스팀(글로벌 게임 플랫폼) 동시접속자 수 132만 명을 기록하며 스팀 최다 판매·최다 플레이 부문을 석권했다.

이에 힘입어 스마일게이트RPG는 지난해 매출 7369억원, 영업이익 3641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50.4%, 26.1% 증가한 수치다.

다만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1426억원으로 전년 당기순이익 1378억원에서 큰 폭으로 적자 전환했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회계 기준을 K-IFRS(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로 변경해서 전환사채 관련 외부 평가기관 공정가치 평가로 파생 금융상품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의 ‘크로스파이어’도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스마일게이트엔터는 지난해 매출 6458억원, 영업이익 4186억원을 기록했다. 2007년 출시된 온라인 FPS(1인칭 슈팅게임) 크로스파이어는 중국에서 대흥행을 거두며 중국 내 FPS 게임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실적 호조에 스마일게이트는 로스트아크 중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지난해 말 중국으로부터 외자판호를 발급받은 이 게임은 상반기 서버 테스트를 마친 후 론칭 예정이다. 퍼블리싱은 중국 최대 게임사인 텐센트가 맡았다. 지난 12일부터 중국 전역에서 소프트 론칭을 시작했다.

또 올해 모든 플랫폼에서 신작을 선보이며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모바일 턴제 RPG ‘아우터플레인’은 5월 말 출시를 목표로 글로벌 론칭에 나선다. 이외에도 크로스파이어 IP(지식재산권)을 이용한 VR 게임 ‘크로스파이어: 시에라스쿼드’, PC 액션게임 ‘원더러스’, 서브컬처 게임 ‘블루프로토콜’ 등 신작 4종을 연내 출시 예정이다.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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