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준 캐나다하나은행장은 “올해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국 간 경제협력이 강화되고 한국 기업의 캐나다 진출이 매우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행장은 “지난해 기준금리의 급격한 상승 등 이자율 리스크와 불확실성이 급속히 확대되는 시장 환경 하에서도 리스크 관리에 기반한 선제적이고 효과적인 대출 자산 포트폴리오 운용을 통해 안정적으로 대출 자산 증대를 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영업력 강화도 실적 개선을 이끈 요인으로 제시했다. 김 행장은 “이민 1.5세대 이후 교포 손님들의 거래 감소로 고민하던 중 캐나다 현지은행에는 없는 적금 상품에 다시 집중해 젊은 고객층을 공략하는 등 고객 기반을 강화했다”며 “또 현장 영업력 강화에 주력해 현지 메이저은행들이 시장의 80% 이상을 과점하고 있는 캐나다 시장에서 규모의 경제 열위에도 불구하고 자산 및 수익 증대 등 좋은 성과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올해 코어뱅킹시스템(뱅크하이브) 업그레이드도 핵심 사업 전략으로 정했다. 김 행장은 “코어뱅킹시스템 업그레이드로 고객에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신속하고 편리하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6월 론칭을 목표로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내외 경제환경 불확실성 증가에 따라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한 안정적인 자산건전성 유지에도 주력하고 있다.
김 행장은 캐나다하나은행의 현지화 성공 요소로 인력을 꼽았다. 그는 “캐나다 현지 프랙티스에 맞춰 심사, 리스크, 내부감사 등 주요 부서장을 포함해 역량과 경험이 풍부한 다수의 현지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하나은행은 금융기관, 회계·세무·법무법인, 중개업 네트워크를 확대를 통해 현지 고객을 늘리는 데 노력한 결과 대출잔액 부문에서 비한인 고객 비중을 약 40%까지 높였다.
김 행장은 “외국계은행으로 현지 은행 대비 규모의 경제 측면에서는 열위에 처해 있으나 오랜 기간 쌓아온 외국환 서비스 노하우, 안정적인 자산 포트폴리오 및 고객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며 “소형 은행으로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과 다양한 경험을 가진 인적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고, 시중은행들이 제공하지 못하는 원스톱 뱅킹 서비스도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행장은 “캐나다는 은행 고객의 PC 거래 비중이 지난해 기준 49%이고, 모바일 뱅킹의 비중은 29% 수준이나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캐나다하나은행은 2015년 모바일 뱅킹 원큐뱅크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이러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적극적인 디지털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행장은 마지막으로 “좋은 실적과 성과는 결국 직원들의 열의와 역량에 비례하는 만큼 직원 사기진작과 육성 및 인재 확보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법인 수익성 강화를 기반으로 직원복지를 더욱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캐나다하나은행은 온라인 및 오프라인 연수 프로그램 강화, 각기 다른 부서와 지점 구성원간 소셜 네트워킹, 독서클럽에 대한 도서구매비용 지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하고 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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