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대기자금이 늘면서 MMF(머니마켓펀드) 순자산 총액이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융투자협회(회장 서유석닫기서유석기사 모아보기)는 14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3년 1분기 펀드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2023년 1분기말 기준 전체 펀드 순자산은 909조1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56조8000억원(6.7%) 늘었다.
공모펀드는 분기동안 28조4000억원 자금 순유입되며 AUM(운용자산)은 전분기말 대비 44조4000억원(15.7%) 증가한 327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사모펀드는 분기동안 1조7000억원 자금 순유입되며 AUM은 전분기말 대비 12조3000억원(2.2%) 늘어난 581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증가세가 두드러졌으며, 해외투자펀드 중 절반 이상(56.3%)을 차지하는 해외 대체투자(부동산·특별자산) 펀드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3월말 순자산총액 기준 MMF 19.8%, 부동산펀드 17.8%, 특별자산 펀드 15.3% 순서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유형 별로 보면, 주식형 펀드는 분기동안 1조7000억원의 자금순유출에도 불구, 연초 대비 증시가 상당폭 개선되어 AUM이 전분기말 대비 9조3000억원(10.2%) 증가한 100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채권형 펀드는 분기동안 2조1000억원의 자금순유출이 있었으나, 작년 하반기부터 시행된 회사채 안정화 정책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채권금리가 안정세를 보이며 AUM은 전분기말 대비 1조8000억원(1.5%) 증가한 118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단기금융은 법인형 MMF를 중심으로 자금이 큰 폭으로 유입되며 분기동안 25조원의 자금순유입이 발생, AUM(분기 평균)은 전분기 평균 대비 37조원(23.4%) 늘어난 194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중 MMF 순자산총액은 211조원(2023년 2월6일)으로 최고치를 찍었고, 분기말 기준 전 유형 펀드에서 19.8%(순자산총액 기준)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시장 유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미국 은행 도산 발생 등 금리 인상 기조가 불분명 해지며 투자처가 정해지지 않은 투자 대기자금이 MMF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부동산·특별자산 펀드의 순자산은 전년말 대비 각각 4조6000억원(2.9%), 2조6000억원(1.9%) 증가한 161조9000억원, 139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투협은 "실리콘밸리은행(SVB), 크레디트스위스(CS)은행 등 해외 은행권의 혼란에도 불구하고 국내 금융시장에 충격은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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