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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금융서비스, M&A 광폭행보…GA업계 '곡소리'

기사입력 : 2023-04-08 06:00

(최종수정 2023-05-30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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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력 내세운 대규모 단위 설계사 영입

/사진=픽사베이이미지 확대보기
/사진=픽사베이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한화생명 자회사GA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피플라이프에 이어 GA M&A에 계속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피플라이프에서 숨고르기를 할 줄 알았던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M&A를 멈추지 않으면서 GA업계가 속앓이를 하고 있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GA A사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GA업계에서는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피플라이프 인수 후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M&A를 끊임없이 추진하면서 속앓이를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개별 설계사 리크루팅이 아닌 연합형 GA 사업단, 중형 GA 등 사업단 단위로 인수를 추진하다 보니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한다.

한 GA업계 관계자는 "개별 설계사 리크루팅은 계속 GA업계에서 이뤄진 형태고 어느정도 대응은 할 수 있지만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중형GA 하나를 통째로 인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며 "막대한 자본력으로 한꺼번에 인수를 추진하다보니 업계가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M&A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배경으로 업계에서는 승계작업, 삼성생명 대응을 꼽고 있다.

한화그룹은 장남 김동관닫기김동관기사 모아보기 한화그룹 부회장은 방산, 태양광, 화학을 금융은 차남 김동원닫기김동원기사 모아보기, 유통과 레저는 삼남 김동선에게 승계하는 방향을 잡았다. 차남 김동원은 올해 초 한화생명 사장으로 승진한 바 있다. 승계 방향이 정리된 상황에서 규모를 확대하려는 목적으로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중심 M&A가 이뤄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삼성생명을 따라잡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생보업계 1위인 삼성생명 전속 설계사 규모는 2만9530명이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 피플라이프 등은 2만5000여명으로 삼성생명 전속 설계사 수를 따라잡고 있다.

삼성생명도 이를 의식한 듯 자회사 GA 삼성생명금융서비스 규모 확대에 나서고 있다. 삼성생명금융서비스는 최근 한국보험금융 산하 CS라이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작년 5월은 라이나금융서비스 일부 조직과 양수도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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