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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라이프 품은 여승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IPO 페달

기사입력 : 2023-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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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사 2만5000명 확보 초대형GA
법인 영업 강화 전채널 확보 통합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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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피플라이프를 품은 한화생명이 한화생명금융서비스 IPO에 한발짝 다가서게 됐다.

2만명대 설계사를 보유한 유일무이한 초대형 GA로 거듭난 만큼 초반에는 개별 GA로 운영하다가 채널 재정비, 통합을 거쳐 IPO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 자회사GA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지난 2일 GA 피플라이프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자회사가 된 피플라이프는 한화생명 손자회사가 됐다. 구도교 피플라이프 인수위원장이 피플라이프 대표이사로 내정됐으며 임원 인사도 완료했다.

이번 피플라이프 인수로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업계 첫 초대형GA가 됐다. 자회사형 GA 제외한 GA업계 중 설계사 규모가 가장 큰곳은 지에이코리아로 1만4000명대 설계사를 보유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GA 3개사 한화생명금융서비스, 한화라이프랩, 피플라이프를 보유하게 됨으로써, 보험업의 근간인 설계사 조직 규모에 있어 2만5000여명의 강력한 판매채널을 구축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판매전문회사 도입에 맞춰 IPO를 위한 내부 조직 정비와 한화생명금융서비스로 통합하기 위한 채널 정착 등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법인영업 진출 본격화…피플라이프 강점 흡수
피플라이프는 법인 영업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GA로 한화생명금융서비스도 법인 부분 영업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피플라이프는 작년 8월 자산가를 위한 ‘한국상속증여연구소‘를 출범해 상속과 증여 고객 수요 발굴에 나서기도 했다. 통상적으로 설계사 이탈이 많지만 이번 피플라이르 인수는 한화생명금융서비스에서 시너지를 가지려는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피플라이프는 앞으로는 한화생명 소속으로 변하는 만큼 오히려 이탈은 없는 편”이라며 “한화생명금융서비스로 인수된 이후에는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져 오히려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플라이프는 작년 상반기 매출액 1465 억원, 영업익 99억원, 당기순익은 67억원을 기록했다. 피플라이프는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를 지냈던 구도교 대표가 인수위원장에서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구도교 신임 대표는 별도의 취임행사 없이, 한화그룹 가족으로 새출발하는 피플라이프의 변화와 혁신에 대한 메시지를 사내 메일로 공유하고, 대표 임직원과의 상견례를 시작으로 영업관리자들과 본격적인 현장 소통를 진행했다.

한화생명은 당분간 ‘Two Company 전략’을 유지하면서 피플라이프의 경쟁력을 고도화하고 한화생명금융서비스와의 시너지를 추진한다.

따라서 기존의 피플라이프 사명, 브랜드이미지 등도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한화생명은 개인 및 법인 분야의 경계 없이, 보험, 투자, 세무, 법무 등 토탈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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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GA도약…오렌지트리 고도화 지속
한화생명은 디지털GA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올해 처음 선보인 영업지워 플랫폼 ‘오렌지트리’를 시작으로 GA 디지털화를 시도한다는 복안이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GA업계 최초로, 판매제휴를 맺은 모든 보험사의 영업지원시스템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구현할 수 있는 ‘통합 영업지원 디지털 플랫폼’을 내놓았다.

단 한번의 로그인으로 제휴 보험사의 영업지원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고, 고객정보 입력도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및 제휴사 시스템에 연동되어 자동 반영된다.

제휴 보험사와 구축된 전용선을 기반으로 개인정보보호 되는 것은 물론, 정확한 고객 DB를 관리할 수 있다.

아직 모든 회사 상품과 연동된건 아니나 상품을 확대하고 원스톱으로 계약 구현까지 마련하는게 목표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오렌지트리를 통해 GA 환경에 최적화된 생·손보 통합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제휴 보험사 시스템에 산재돼 있던 보유계약 및 가망고객 데이터를 한 데 모아 효율적인 고객 관리가 가능해진다. 올해는 GA업계 설계사를 위한 맞춤형 고객서비스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화생명의 디지털 역량과 최근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구축한 ‘오렌지트리’와 같은 디지털 기반 영업지원 플랫폼이, 피플라이프의 정예화된 법인영업조직과 GA업계 최초의 내방형 점포인 ‘보험클리닉’과 결합되면 더욱 강력한 서비스 혁신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여승주닫기여승주기사 모아보기 한화생명 대표이사는 “피플라이프 인수는 초우량 GA로 도약하기 위한 성장전략의 일환”이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영업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고, ‘함께 멀리’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고객의 삶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최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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