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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예금 쏠림에…2022년 증권사 특정금전신탁 수탁고 첫 감소

기사입력 : 2023-04-0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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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수탁고 4.9% 증가 1224조원…신탁보수는 3.2%↑

신탁 수탁고 / 자료제공= 금융감독원(2023.04.03)이미지 확대보기
신탁 수탁고 / 자료제공= 금융감독원(2023.04.03)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작년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은행 예금 쏠림 현상으로 증권사 정기예금형 특정금전신탁 수탁고가 사상 처음으로 감소 전환했다.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은 3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2년 신탁업 영업 현황 분석'을 발표했다.

2022년말 현재 60개 신탁회사의 총 수탁고는 1223조9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4.9% 증가했다.

2022년말 현재 겸영 신탁회사(은행, 증권, 보험)의 수탁고는 전년말 대비 0.9% 늘어난 831조9000억원이다.

은행은 541조8000억원, 증권사는 270조4000억원, 보험사는 19조7000억원이다. 각각 전년말 대비 9.4% 증가, 13% 감소, 8.3% 증가를 보였다.

금감원은 "은행 및 보험은 퇴직연금신탁 증가 등으로 수탁고가 늘었으나, 증권은 정기예금형 신탁이 크게 감소하여 수탁고가 감소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2005년 증권사의 신탁업 영위 이후 최초의 특정금전신탁 수탁고 감소다.

전업사인 부동산신탁사 수탁고는 2022년 말 392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14.5% 늘었다. 담보신탁, 관리형토지신탁 확대가 반영됐다.

신탁재산 별로 2022년말 금전신탁은 590조4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0.7% 늘고, 이 중 특정금전신탁이 575조1000억원으로 97.4%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재산신탁은 632조7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9.1% 증가하였으며, 부동산신탁, 금전채권신탁이 대부분(99.6%)이었다.

2022년 중 신탁보수는 총 2조2996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특정금전신탁 보수는 1조1083억원으로 전년 대비 5.6% 감소했다. 반면 부동산신탁 보수는 1조772억원으로 전년 대비 14.6% 늘었다. 금감원은 "은행의 주가연계신탁, ETF 신탁 보수가 감소하였으나, 겸영 신탁회사의 퇴직연금신탁 및 부동산신탁사의 토지신탁 보수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금감원은 "신탁사가 투자자의 특정금전신탁 해지 요구에 원활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신탁재산 운용 시 자산/부채관리(ALM)를 강화하도록 유도하고, 단기간 설정/해지 규모 또는 손익이 급변동하거나, 신규 자산을 편입하는 신탁상품 등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라며 "부동산신탁사의 토지신탁 사업장별 변동사항을 지속적으로 살펴보고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한 위험관리기준 강화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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