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저축은행은 지난해 누적 순이익이 전년 대비 6% 감소한 3284억원을 기록했으나 1위를 자리를 지켰으며 2위인 OK저축은행과도 격차를 확대했다. OK저축은행은 전년 대비 45.7% 감소한 1322억원을 기록했으며 모아저축은행이 46.7% 감소한 337억원을 기록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전년 대비 2조4280억원 증가한 8조8413억원을 기록하며 8조원을 넘기면서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웰컴저축은행이 7조1279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3분기 이후 다시 4위 자리를 탈환했으며 페퍼저축은행이 6조2554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다올저축은행의 경우 총자산 4조788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31.8% 증가해 높은 증가폭을 보였으며 KB저축은행이 5218억원 증가한 3조1052억원을 기록하며 3조173억원을 기록한 신한저축은행을 제치고 저축은행 총자산 기준 상위 10개사에 포함되면서 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 중에서 가장 많은 총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지난해 누적 순이익 328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6% 감소했다. 이자수익은 1조3802억원으로 23.3% 증가하면서 영업수익이 1조6514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비용이 36.5% 이상 증가하는 등 비용이 늘어나면서 순이익이 감소했다.
수익성과 건전성, 자본적정성 지표 모두 전년 대비 다소 하락했다. 지난해말 기준 SBI저축은행의 ROA(총자산순이익률)는 2.16%로 74bp 하락했으며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19.44%로 661bp 하락했다. 연체율은 2.03%로 전년 대비 64bp 상승했다. 또한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3.38%로 전년 대비 1.32%p 하락했다. 다만 금융당국에서 자산 1조원이 넘는 저축은행에 대해 규정한 8%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유동성비율은 126.30%로 11.86%p 상승했다.
OK저축은행은 주요 지표도 큰 하락폭을 보였다. 지난해 기준 ROA는 138bp 하락한 1.00%를 기록했으며 ROE는 12.06%로 1753bp 하락하며 주요 저축은행 중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연체율도 1.05%p 상승한 4.93%를 기록하며 건전성도 악화됐다.
3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한국투자저축은행과 페퍼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모두 전년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 총자산 기준으로 한국투자저축은행이 가장 많았지만 순이익 기준으로는 웰컴저축은행이 953억원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지난해 누적 총자산 8조8413억원을 기록하며 7조1280억원을 기록한 웰컴저축은행, 6조2554억원을 기록한 페퍼저축은행과 격차를 더 벌렸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웰컴저축은행이 전년 대비 15.2% 감소한 순이익 953억원을 기록하며 3개 저축은행 중 가장 높은 순이익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이 832억원을, 페퍼저축은행이 513억원을 기록했다.
ROA와 ROE 등 수익성 지표도 3개사 모두 전년 대비 하락했다. ROA 기준 1.39%로 웰컴저축은행이 제일 높았으며 한국투자저축은행 1.08%, 페퍼저축은행 0.80%를 기록했다. ROE는 한국투자저축은행이 13.37%로 가장 높았으며 웰컴저축은행이 전년 대비 1383bp 하락했지만 12.43%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건전성 지표도 악화됐다. 페퍼저축은행의 연체율은 지난해말 기준 4.12%로 전년 대비 1.78%p 상승했으며 웰컴저축은행이 3.22%, 한국투자저축은행이 2.77%를 기록해 전년 대비 모두 상승했다. 순고정이하여신비율은 페퍼저축은행이 2.19%로 0.97%p 상승했으며 웰컴저축은행이 1.68%, 한국투자저축은행이 1.18%를 기록했다.
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 중에서는 지난해 3분기까지 신한저축은행이 총자산 기준 상위 10개사에 포함됐지만 지난해말 기준 KB저축은행이 신한저축은행을 제치고 상위 10개사에 포함됐다. 지난해말 기준 KB저축은행의 총자산은 3조1052억원으로 전년 대비 5218억원 증가했으며 신한저축은행은 3조173억원을 기록했다. KB저축은행의 경우 순고정이하여신비율이 전년 대비 0.03%p 하락한 0.70%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준의 건전성 지표를 기록했다.
주요 저축은행은 올해 비용 절감과 리스크 관리 강화 등으로 수익성 악화 방어에 나설 계획이다.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심사 역량을 강화해 우량차주를 지속 발굴하면서 중금리대출을 취급할 계획이다. 또한 업무 효율화 등을 통해 수익성 회복에 지속 노력하며 디지털 고도화를 통한 비대면 금융거래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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