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중금리대출을 공급한 31개 저축은행이 중금리대출 35만7724건을 공급했으며, 공급액은 6조287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많은 규모의 중금리대출을 공급했던 OK저축은행과 페퍼저축은행도 4000억원 수준으로 공급했지만 공급 비중은 다소 줄었다.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에서는 신한저축은행이 3653억원을 공급하며 가장 많은 공급액을 기록했으며 KB저축은행은 2180억원을, 하나저축은행은 1196억원을 공급했다.
지난해 7월 7일부터 법정 최고금리가 20%로 인하된 이후 1년이 지난 가운데 중금리대출 활성화 노력 등으로 중금리대출 규모는 증가하고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중금리대출 공급액은 지난 2016년 1조3000억원에서 지난해 21조5000억원으로 양적으로 크게 성장했으며 지난 1월 민간중금리 대출 요건이 변경된 이후 지난 1분기 전체 중금리 대출액은 약 6조2000억원이다.
금융당국이 차주단위를 기준으로 중저신용층에 공급되는 모든 중금리 신용대출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하면서 인센티브를 통해 가계부채 총량을 늘리기 위해 중금리대출을 늘려 나가는 모습이다.
또한 반기마다 조달 금리 변동 폭만큼 민간중금리대출의 금리상한을 조정하고 있다. 저축은행의 민간중금리대출 금리상한은 16.0%에서 16.3%로 상향 조정됐으며 은행은 6.5%에서 6.79%로, 상호금융은 8.5%에서 9.01%로, 카드는 11.0%에서 11.29%로, 캐피탈은 14.0%에서 14.45%로 상향 조정됐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저축은행의 여신잔액은 93조3669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6637억원을 증가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20조1351억원 증가했다. 주요 저축은행들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기업대출과 PF(프로젝트 파이낸싱)대출 등을 확대하며 수익을 확대하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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