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이마트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마트는 G마켓에 서버 및 물류설비 증설과 물류 및 시스템 개선을 위해 273억원을 투자했다.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높은 비대면 서비스 수준에 부응하고, 대형 물류 인프라 투자를 통해 이커머스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G마켓은 지난해 5월 SSG닷컴과 통합 유료 멤버십 ‘스마일클럽’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섰다. 론칭 한 달 만에 신규 회원 30만 명을 유치했다. 공산품 위주였던 G마켓은 이마트의 검증된 신선식품, 생필품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빠른 배송으로 제공하는 ‘스마일프레시’도 도입하며 거래액도 늘려나가고 있다. 지난해 8월 스마일프레시 도입 후 식품 카테고리 월평균 거래액과 주문량은 종전 보다 각각 16%, 12%씩 증가했다.
G마켓은 SSG닷컴과 시너지 작업을 시작으로 올해 신세계그룹 오프라인 유통채널과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마트, 백화점, 면세점, 스타벅스 등과 통합 멤버십을 연내 출시 목표로 하고 있다. 쿠팡이 이커머스 업계의 독보적인 플레이어로 떠오르자 ‘신세계 유니버스’ 구축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신세계그룹은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통합 유료 멤버십의 정식 이름을 공모하고 있다. 출시일은 6~7월 정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커머스 업계 강력한 경쟁력으로 꼽히는 배송 서비스에도 힘을 준다. G마켓은 2020년부터 동탄 물류센터를 통해 배송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중개거래 특성에 따른 판매자 별 배송 방식을 넘어 다양한 판매자의 상품이 물류센터를 통해 합포장으로 배송하는 ‘스마일배송’ 서비스를 출시했다. 지난해부터는 기존 택배배송으로는 구현할 수 없던 새벽배송 및 휴일배송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치열한 경쟁환경에서 배송 서비스의 질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가고 있다.
통계청에 ‘온라인쇼핑동향조사’에 따르면 전자상거래 시장 거래금액은 늘어나고 있으나 신장률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157조원), 2021년(187조원)으로 지난해 2022년 206조원으로 200조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신장률은 2020년(15.2%), 2021년(18.9%), 2022년(10.4%)로 하락했다.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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