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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러시앤캐시’ 아프로파이낸셜에 자금세탁방지 관리 강화 지적

기사입력 : 2023-03-2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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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거래 모니터링 강화 지적
자금세탁위험 평가주기 설정

금감원 ‘러시앤캐시’ 아프로파이낸셜에 자금세탁방지 관리 강화 지적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금융당국이 러시앤캐시를 운영하는 아프로파이낸셜대부를 대상으로 의심거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전사적 자금세탁위험에 대해 평가주기를 설정하는 등 자금세탁방지 관리를 강화할 것을 지적했다.

2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근 금융감독원은 아프로파이낸셜에 대해 의심스러운 거래 추출기준 불합리, 고객위험평가 운영 불합리, 요주의 인물 확인 불합리 등 개선사항 5건을 공시했다.

경영유의와 개선사항은 금융회사의 주의 또는 자율적 개선을 요구하는 행정지도적 성격의 조치로, 이를 통보받은 금융회사는 개선사항은 3개월, 경영유의는 6개월 이내에 개선 방안을 금감원에 제출해야 한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아프로파이낸셜은 의심스러운 거래 모니터링을 위한 추출기준(STR Rule)을 운영하고 있으나 차주가 아닌 제3자가 자금을 상환할 가능성이 있음에도 관련 추출 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이용자와 상환자가 다른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자금세탁위험 대비에 부족해 실정을 반영한 의심스러운 거래 추출기준이 운영될 수 있도록 개선할 것을 지적했다.

또한 의심거래유형을 마련하고 각 유형별 의심사유 발생시 수기로 의심거래 모니터링을 수행하고 있으나 영업점 등 1차 검토 담당자의 검토 입력이 누락될 경우 의심거래 검토 자체가 누락될 우려가 있다. 금융당국은 관련 정보의 전산 추출이 가능한 의심거래유형에 대해서는 전산화를 추진하는 등 모니터링 방식을 개선하도록 했다.

고객위험평가에 대한 운영도 강화할 것을 지적했다. 아프로파이낸셜은 자금세탁방지위험평가기준(위험평가기준)을 마련·운영하고 있으나 법인고객은 업종 특성 반영이 미흡하고 고객위험평가를 개별 대출계약기준으로 식별·평가하도록 해 동일 고객이 여러 건의 대출을 받는 경우 고객 기준 평가보다 과소 평가될 우려가 있다.

금융당국은 주기적인 적정성 점검과 변경절차가 마련되어 있지 않으므로 법인고객의 특성에 따라 다양하게 발생하는 위험이 적절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위험평가기준을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점검 및 변경 절차를 마련하도록 했다.

거래고객이 요주의 인물인지 여부 확인 업무에 대해서도 강화할 것을 지적했다. 내규에 따라 금융거래가 이루어지기 전에 거래고객이 요주의 인물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를 갖추고 있으나 실제로 확인했는지에 대해서는 별도로 관리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당국은 거래고객의 요주의 인물 여부 확인 업무가 부실하게 운영될 우려가 있어 요주의 인물 여부 확인 기록을 관리하고 적정 여부를 점검하는 등 업무절차를 개선하도록 했다.

또한 전사적 자금세탁위험에 대해 평가주기를 설정하도록 했다. 기존 개별고객에 대한 월별 위험평가를 실시하고 있으나 자체 고유위험 등을 정기적으로 식별·평가하고 취약점을 개선하는 절차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전사적 위험평가가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을 우려가 있어 자체 고유위험을 포함한 전사적 자금세탁위험에 대해 평가주기를 설정하는 등 관련 업무절차를 보완하도록 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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