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토스(대표 이승건닫기이승건기사 모아보기)가 오는 5월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에 앞서 제휴사 60여 개사를 대상으로 현안 과제와 토스의 전략 등을 공유했다.
토스는 지난 21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약 60여 개 금융사의 여신업무 실무 책임자 125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환대출 플랫폼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는 오는 5월 시행 예정인 대환대출 플랫폼 출시를 앞두고 업계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대환대출 플랫폼은 금융위원회가 주도하고 있는 사업으로 신규대출 금융사에서 모든 대환대출 신청이 가능하고 1, 2 금융권 수십여개의 대출상품을 한눈에 비교, 고금리 시장환경에서 금융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힌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김규하 토스 CBO(최고사업책임자)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 4년간 대출 플랫폼의 성장과 산업 전반에서 일어나고 있는 플랫폼 비즈니스로의 전환과 변화에 대해 설명하고 참석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첫 번째 본 세션에서는 ‘대출 플랫폼의 변화와 미래’를 주제로 토스의 대출 사업을 이끌고 있는 김슬아 PO(Product Owner)가 강연자로 나섰다. 김슬아 PO는 “지난해 4분기 신규 개인신용대출의 약 40%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일어났다”며 “플랫폼의 본질은 제휴사와 금융소비자 모두의 성장과 편익을 높이는 것으로 대출 플랫폼이 그 대표적인 사례”라고 강조했다.
‘대안신용정보 활용 연구 공유’를 주제로 한 두번째 세션에서는 강지훈 신용데이터 팀 리더가 연사로 나서 개인 신용대출 시장 환경과 대안신용정보의 연구 사례를 발표했다. 대안신용정보는 금융이력과 같은 전통적인 데이터가 아닌 금융기관 외 기관, 전자상거래 플랫폼 등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의미하는 것으로 국내 최대 마이데이터 가입자를 보유한 토스의 잠재 경쟁력을 연구사례를 통해 제시했다.
행사에 참여한 제휴 금융사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대환대출 시장 현황과 플랫폼의 역할, 당면 과제들을 시장 참여자들이 함께 논의해 볼 수 있는 자리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토스 관계자는 “플랫폼은 모든 참여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판매채널과 구분된다”며 “개인 신용대출 플랫폼에서 보여준 토스의 검증된 서비스 경쟁력과 노하우를 대환대출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제휴 금융사들에게 소개하고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라고 밝혔다.
국내 대환대출 시장은 월평균 약 30조원 규모로 개인 신용대출 월평균 약 6조원에 비해 5배 이상 크다. 토스는 개인 신용대출 플랫폼 중 월평균 1조원 이상의 대출 실행액을 중개하는 1위 사업자로 시장점유율은 약 54%에 달한다. 토스는 이번 ‘대환대출 플랫폼 전략 세미나’를 시작으로 각 제휴 금융사별 컨설팅과 대환대출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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