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파산해 폐쇄 조치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모기업인 SVB파이낸셜 그룹 주식을 2만 여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13 Filing 공시에 따르면, KIC는 2022년 12월 말 기준으로 SVB파이낸셜 그룹 주식 2만87주 보유하고 있다. 평가액은 462만2000달러, 원화(원/달러 환율 1300원 기준)로는 60억2000만원 규모다.
또 KIC는 2022년 말 기준 시그니처은행 주식 9만1843주도 보유하고 있다. 지분 가치는 1058만 달러, 한화 137억9000만원 규모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금융보호혁신국은 불충분한 유동성과 지급 불능을 이유로 10일(현지시각) SVB를 폐쇄 조치했다. 시그니처은행도 연쇄적인 충격을 받아 두 번째로 파산했다.
이로써 KIC는 두 은행의 파산으로 한화 기준 200억원 규모 손실 우려를 키우게 됐다.
그래도 KIC는 SVB의 경우 보유 주식 축소로 비교적 손실 위험 규모를 줄였다. KIC가 2021년 말 보유한 SVB파이낸셜 그룹 주식 수(13만203주)와 비교해 1년 사이 10만주 이상 줄였다. 해당 주식은 현재 거래정지 상태로 회수 가능성이 불투명한 상황이 됐다.
KIC 측은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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