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시대 리테일(소매금융) 채권 투자 수요 확대에 맞춰 중개형 ISA 유치 2라운드가 펼쳐지고 있다.
중개형 ISA 채권 매매 서비스 신호탄을 쏜 미래에셋증권(대표 최현만닫기최현만기사 모아보기, 이만열)의 경우 업계 최초로 장외채권, 장내채권뿐만 아니라 전단채, 주식관련사채인 BW(신주인수권부사채), CB(전환사채) 거래까지 동시에 열었다.
NH투자증권(대표 정영채닫기정영채기사 모아보기)도 중개형 ISA에서 장외채권, 장내채권 모두 거래 가능하며, 역시 BW, CB도 매매 가능하도록 했다.
증권사들의 투자자 유치전도 뜨겁다.
KB증권(대표 박정림닫기박정림기사 모아보기, 김성현닫기김성현기사 모아보기)은 중개형 ISA계좌에서 원화 장외채권을 매수한 금액에 따라 중개형 ISA 전용 주식 쿠폰을 증정하고, 일정기간 잔고 유지시 순입금 금액에 따라 쿠폰을 추가로 제공하기로 했다.
'만능통장'으로 불리는 ISA는 신탁형, 일임형, 투자중개형의 총 세 가지 유형이 있으며 1인 1계좌로 택할 수 있다.
이 중 중개형ISA는 펀드, ELS(주가연계증권)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하나의 계좌에서 투자할 수 있는데, 2021년에 국내 상장주식 매매도 가능해졌다.
그리고 최근 2023년 2월 말부터 관련 법령 개정으로 채권 편입도 가능해지면서 절세계좌로 활용도가 커졌다.
중개형ISA에서 의무납입기간 3년이 지나면 배당과 이자 소득에 대해 최대 200만원(서민형 400만원)까지 비과세이고, 초과 수익에 대해서도 9.9%(지방소득세 포함) 분리과세 된다.
일반계좌에서 채권을 보유할 경우 이자소득에 대해 15.4% 세금이 원천징수로 매겨지고, 금융소득종합과세도 피할 수 없다는 점 대비해서 중개형ISA의 절세 효과가 큰 셈이다.
중개형 ISA는 특히 금융상품의 손익을 통산해 상계하기 때문에, 이번에 채권까지 확대되면서 분산투자를 통한 절세 효과 기대분이 더욱 커졌다.
투자중개형 ISA 누적 가입자와 투자금액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23년 1월 31일 기준 24개 증권사의 투자중개형 ISA 가입자수는 353만6252명, 투자금액은 6조7325억원 규모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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