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구본규 LS전선 사장(사진)이 해저케이블과 계열사 간 시너지를 통해 올해 호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탄소중립 경영의 중요성이 높아진 점 등을 활용해 지난해 수주 고공행진을 이어간다는 의지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S전선(대표이사 구본규)은 지난해 수주 잔액이 3조 원(3조2000억 원)을 돌파했다. 전년(2조7000억 원) 대비 약 20% 증가했다, 총 1조2000억 원에 달하는 신규 수주에 힘입어 잔고가 늘어났다.
LS전선 측은 “해저케이블, 전기차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LS전선아시아, LS머티리얼즈 등 자회사들이 성장세를 이어간 결과”라며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정책이 이행되면서 수주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기차부품의 경우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차 EV6에 모터용권선 단독 공급 계약을 체결한 상태”라며 “LG에너지솔루션에도 배터리팩과 ESS용 부품을 장기 공급해 수익원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구본규 사장은 올해도 호성적을 내기 위한 투자 행보에 나섰다. 대표적인 것이 KT서브마린(KTS)과의 ‘해저케이블 시너지’다. KTS는 지난 21일 LS전선의 ‘제주 3연계 해저케이블 건설 프로젝트’ 참여 계약을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제주도~전남 완도간 약 90km를 연결한다.
LS전선 관계자는 “KTS는 LS전선이 지분 약 16%를 인수한 곳으로 오는 4~7월에 콜옵션을 행사하면 최대 주주로 올라선다”며 “이번 제주 해저케이블 건설 프로젝트는 지분 투자 당시 예상됐던 국내외 해저풍력단지 건설, 도서지역 해저 연계 사업 등 KTS의 엔지니어링 전문성을 활용한 LS전선 해저케이블 경쟁력 확대 행보를 나타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KTS도 LS전선과의 시너지를 통해 실적 확대를 꾀한다”며 “양사는 이번 프로젝트 협업이 해저 통신케이블 등 고부가 전력케이블 협업 확대 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미지 확대보기 LS전선은 지난 10일 오스트리아 하이와 알루미늄 사업 JV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LS전선.
전기차 부품 분야에서도 글로벌 업체와의 합작법인(JV) 설립 등 확장세에 나섰다. LS전선은 지난 10일 오스트리아 하이와 알루미늄 사업 JV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총 675억 원을 투자해 해당 법인을 만들고 2025년부터 배터리 케이스 등 EV용 고강도 경량 알루미늄 부품 양산을 꾀한다. LS전선과 하이는 해당 JV가 오는 2027년 약 2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
구본규 사장은 계약 체결 당시 “신재생에너지와 EV 관련 유망 사업 중심으로 비즈 모델 혁신을 도모하고 있다”며 “하이사와의 JV 설립은 알루미늄 시장도 EV 보급과 함께 급성장할 것으로 판단, 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한편, LS전선은 지난해 매출 6조6203억 원, 영업이익 2144억 원을 기록하며 LS MnM, E1과 함께 LS그룹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 LS그룹은 지난해 영업이익 1조1988억 원, 매출 36조3451억 원의 호실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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