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이 22일 ‘2023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해당 인사는 구본규 사장 승진을 비롯해 명노현 ㈜LS 부회장, 도석구 LS MnM 부회장, 구동휘 LS일렉트릭 부사장, 김동현 LS일렉트릭 부사장 등이 승진했다.
올해 3분기 3조5326억 원의 누적 매출액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이 기대되는 구본규 사장은 이런 실적 호조를 이어가기 위해 신사업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해저케이블’이다. 해저케이블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부합하는 제품으로 해상풍력발전 발주량 확대에 따른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LS전선(대표이사 구본규)은 심해 포설이 가능한 초고압 해저케이블 등을 비롯해 관련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네덜란드·바레인 등에서 관련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해상풍력발전사업 세계 1위인 덴마크 오스테드와도 해저 케이블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 향후 5년간 국내외 사업에서 우선 공급권을 갖는다. 아시아권에서도 지난 3년간 총 8000억 원 규모의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 공급권을 따냈다.
지난달에는 KT와 함께 해저케이블 해외 수주 확대를 위해 손을 잡았다. KT계열사인 KT서브마린(이하 KTS) 지분 투자를 결정한 것, LS전선은 다음 달 12일 KTS 지분 16%(404만 주)를 252억 원에 인수한다.
LS전선 관계자는 “엔지니어링 능력을 가지고 있는 KTS의 2대 주주가 된 것은 해저케이블 수주와 포설 능력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이를 통해 턴키(재원조달·설계·시공·포설·운전 등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 방식의 해저케이블 해외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LS그룹은 구본규 사장을 포함해 또 다른 3세인 구동휘 LS일렉트릭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구동휘 부사장은 구자열닫기구자열기사 모아보기 전 LS그룹 회장의 아들이다. LS그룹 측은 “재생에너지를 비롯한 신사업에서 성과를 내면서 신설된 비전경영총괄 부사장직을 맡게 됐다”고 구 부사장의 승진 이유를 설명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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