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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가계신용 1867조…연간 기준 가계대출 사상 첫 감소

기사입력 : 2023-02-21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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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증가폭 축소 영향 등
판매신용 연간 증가폭은 역대 2위

가계신용 / 자료제공= 한국은행(2023.02.21)이미지 확대보기
가계신용 / 자료제공= 한국은행(2023.02.21)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2022년 연간 기준으로 가계대출이 전년 대비 사상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총재 이창용닫기이창용기사 모아보기)은 가계빚을 뜻하는 가계신용은 2022년 4분기 말 1867조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4조1000억원 감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소 증가폭이다.

특히 가계신용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계대출은 4분기 말 1749조3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7조5000억원 줄었다.

가계대출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감액(-7조8000억원)은 편제 이후 첫 감소다. 한은은 "기타대출의 감소폭이 확대된 데다 주택담보대출 증가폭도 축소되며 가계대출 감소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상품 별로는 4분기 주택담보대출은 주택거래 부진 등으로 증가폭이 축소되고, 기타대출은 대출금리 상승 및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3단계 지속 등 대출 규제 등으로 5분기 연속 감소했다.

기관별로는 예금은행(-2조5000억원 → -4000억원), 비은행예금취급기관(-6000억원 → -3조800억원), 기타금융기관(2조8000억원 → -3조3000억원) 모두 감소했다.

판매신용은 4분기 말 117조7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3조4000억원 증가했다. 역대 최대다. 연말 소비 회복 등 영향으로 신용카드 이용액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한은 측은 설명했다.

전년 동기 대비 연간 기준 판매신용은 11조9000억원 증가해 역대 2위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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