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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말 가계신용 잔액 1862조원 '최대'…1년새 빚 134조원 급증

기사입력 : 2022-02-2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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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1755.8조-판매신용 106.3조
4분기는 주택매매둔화·금리상승에 증가세 주춤

가계신용 / 자료제공= 한국은행(2022.02.22)이미지 확대보기
가계신용 / 자료제공= 한국은행(2022.02.22)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가계대출과 판매신용을 더한 '빚' 가계신용이 2021년 한 해 134조원 이상 불어 사상 최대 규모인 1862조원을 넘어섰다.

다만 작년 4분기에는 주택매매거래 둔화,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전 분기에 비해 가계신용 증가 규모가 꺾이고 크게 축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총재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은 22일 '2021년 4분기 가계신용(잠정)'에서 2021년 12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862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3년 이래 큰 수치다.

4분기 말 가계대출은 1755조8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13조4000억원 증가했고, 판매신용은 106조3000억원으로 5조7000억원 증가했다.

2021년중 가계신용 증가규모는 134조1000억원으로 전년(127조3000억원)에 비해 확대됐다. 2016년(139조4000억원)에 이어 두 번째 큰 기록이다.

가계대출의 경우 4분기 중 증가규모는 13조4000억원으로 전분기(34조7000억원)에 비해 크게 축소됐다.

한은은 "상품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은 증가폭이 주택매매거래 둔화, 집단대출 취급 감소 등으로 전분기에 비해 축소됐으며, 기타대출은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전분기 잔액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업권별로는 예금은행, 비은행예금취급기관 및 기타금융기관 모두 증가폭이 전분기에 비해 축소됐다.

예금은행 및 기타금융기관은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축소된 가운데, 기타대출은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관리 노력 등으로 감소로 전환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신협, 새마을금고 등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소폭 확대된 반면 기타대출 증가폭이 축소됐다.

판매신용의 경우 4분기중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소비 부진이 완화되면서 여신전문회사를 중심으로 5조7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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