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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말 가계신용 1870.6조원 '역대 최대'…대출 줄었지만 카드빚 껑충

기사입력 : 2022-11-23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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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0.3조원 감소·판매신용 2.5조원 증가

가계신용 / 자료제공= 한국은행(2022.11.22)이미지 확대보기
가계신용 / 자료제공= 한국은행(2022.11.22)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지난 3분기 가계빚을 뜻하는 가계신용 잔액이 역대 최대치를 새로 썼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축소되면서 가계대출은 전분기 대비 줄었지만,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소비가 늘면서 카드결제 대금이 껑충 뛰었다.

한국은행(총재 이창용닫기이창용기사 모아보기)은 22일 2022년 3분기 가계신용(잠정)이 1870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2조2000억원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가계대출은 1756조8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3000억원 감소한 반면, 판매신용은 113조8000억원으로 2조5000억원 늘었다.

가계대출은 2분기에 플러스(+) 증가액에서 3분기에 전분기 말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한은은 "기타대출의 감소세가 지속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의 증가폭이 축소된 영향"이라고 밝혔다.

예금은행 및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전분기말 대비 각각 2조5000억원, 6000억원씩 감소했으나, 기타금융기관 등은 2조8000억원 증가했따.

예금은행은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확대됐으나 기타대출 감소폭이 커지면서 전체적으로는 감소폭이 확대됐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축소되고 기타대출 감소폭이 확대되면서 감소 전환했다.

기타금융기관 등은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축소됐으나 기타대출이 증가 전환하면서 증가폭이 확대됐다.

판매신용은 2분기에 4조7000억원 증가한 데 이어 3분기에도 2조5000억원 늘었다.

한은은 "판매신용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소비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여신전문회사를 중심으로 전분기말에 비해 늘었다"고 설명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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