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오늘(20일) 이사회 진행…본사 이전 안건 재논의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포스코홀딩스(회장 최정우닫기최정우기사 모아보기)가 오늘(20일) 이사회를 열고 2023년 정기 주주총회 안건 등을 심의한다. 특히 지난 16일 심의를 연기했던 ‘포스코홀딩스 본사 포항 이전안’을 어떻게 처리할지 관심이 쏠린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이사회에서 해당 안건이 심의 통과된다면 다음 달 17일 열리는 2023 정기 주주총회에서 확정시킬 방침이다.

이날 이사회에서 논의되는 본사 이전안은 지난해 3월 포스코그룹이 약속한 내용이다. 당시 포스코그룹은 포스코홀딩스를 설립하며 포항시와 1년 안에 포스코홀딩스 본사 이전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설립한 미래기술연구원(원장 김지용)도 본원을 포항으로 설치하겠다고 공약했다. 포스코그룹 측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부지 내 미래기술연구원 본원을 설치해 실질적인 포스코그룹 R&D 총괄 기관 역할을 추진한다. 이곳은 올해 수장으로 취임한 김지용 포스코미래기술연구원장을 중심으로 블루수소 CCUS(탄소 포집·저장·활용) 기술, AI(인공지능), 이차전지소재를 비롯해 현장 안전 기술 확대 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

한편, 포항시와 시민사회는 ‘본사만 이전’하는 현재 방안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들은 본사만이 아닌 직원 동시 이전과 미래기술연구원 수도권 분원 설치 등을 반대하며 최근에는 서울 상경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