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미국 주식 주간거래는 작년 2월 6일부터 미국 오버나잇(Overnight·밤 사이) 세션 거래를 유일하게 지원하는 대체거래소(ATS‧Alternative Trading System) ‘블루오션’(Blue Ocean)과 국내 시장 독점 계약을 맺은 ‘삼성증권’(대표 장석훈닫기장석훈기사 모아보기)에서만 거래할 수 있었다. 올해 삼성증권의 독점 계약이 끝나면서 다른 증권사에도 문이 열린 것이다.
거래 종목은 시장조성자가 유동성을 공급하는 미국 주식 약 1000개를 실시간으로 매매할 수 있다. 10호가까지 시세를 제공한다.
미국 주식 주간 매매 서비스 개시를 기념해 온라인 수수료 할인 이벤트(Event·행사)도 진행한다. 해외 주식 신규 신규 계좌개설 고객을 대상으로 올해 연말까지 기존 0.1%에서 할인해 0.05% 매매 수수료가 적용된다.
해외 주식 매매는 교보증권 모바일 주식 거래 시스템(MTS·Mobile Trading System) ‘윈케이’(Win.K), 홈 주식 거래 시스템(HTS·Home Trading System) ‘프로베스트 케이’(Provest K)에서 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 관련 자세한 내용은 교보증권 누리집 공지 사항을 참조하거나 GBK부 해외 주식 데스크로 문의하면 된다.
메리츠증권도 이날부터 자사 애플리케이션 ‘메리츠 스마트(SMART)’에서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울러 ‘365 올 데이(All Day·매일) 미국 주식 주간거래 이벤트’도 진행한다.
메리츠증권의 미국 주식 주간 거래 가능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다. 교보증권보다 15분 더 늦게 마친다. 서머타임 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로, 마감 시간만 한 시간 앞당겨진다.
주간거래 서비스뿐 아니라 프리마켓(Pre-market·정규 거래 전 시장)과 정규장, 애프터마켓(After-market·장 마감 뒤 시장) 거래 가능 시간을 모두 더하면 하루 대부분인 20시간 30분 동안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게 된 셈이다.
거래 가능 종목은 약 1000개다. 뉴욕거래소와 나스닥(NASDAQ·National Association of Securities Dealers Automated Quotation) 거래소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거래할 수 있다.
주간거래는 별도 앱 설치나 추가 계좌개설이 필요 없다. 메리츠 스마트 앱 또는 HTS ‘아이메리츠’(iMeritz)에서 거래할 수 있다.
주간거래 고객은 실시간 시세 조회가 가능하다. 환전 없이 원화로 매수도 된다. 주문 유형은 지정가 주문만 할 수 있으며, 해외 주식 알고리즘(Algorism·공식) 매매 서비스는 정규장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메리츠증권 역시 주간거래 서비스 개시와 동시에 거래 이벤트를 진행한다. 다음 달 31일까지다.
이벤트 기간에 미국 주식을 낮에 거래한 고객에게 스타벅스(Starbucks·대표 케빈 R. 존슨) 아메리카노 쿠폰(Coupon·할인권)을 준다. 투자 대기 자금에 매일 이자를 지급하는 ‘슈퍼(Super)365 계좌’에서 미국 주식을 체결한 고객이 미국 주식을 낮에 거래하면 스타벅스 간편한 한 끼 세트 쿠폰을 증정한다. 스타벅스 쿠폰은 선착순 500명에게 제공하며, 대상 고객 조기 달성 시 이벤트는 조기 종료된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미국 주식 주간거래를 통해 변동성이 커지는 미국 증시에 대비해 편리하게 리스크(Risk·위험) 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시차로 인해 미국 주식 거래에 쉽게 참여하지 못했던 투자자들에게도 미국 주식 투자 접근성을 높여줄 것”이라 설명했다.
이 밖에도 ‘메리츠 스마트’ 앱에선 고객들의 매매 편의 향상을 위해 배당·분할·기업공개(IPO·Initial Public Offering) 및 상장폐지 일정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해외 주식 권리 정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메리츠증권 누리집 또는 고객지원센터에서 안내받으면 된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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